`마용성` 상승세·`노도강` 하락세…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김남석 2023. 6. 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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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은 반등세에 들어섰다.

매수세는 살아나고 있는 반면 인식 차이로 집주인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전통적인 집값 강세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봤다.

반등세에도 집값 하락을 유지한 '노도강' 지역의 경우 높은 하락률에도 불구하고 투자 요인이 부족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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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주 서울 집값 0.04% 상승
급매물 소진 하락거래 비중 ↓
실수요자들 '유망지역' 매수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내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은 반등세에 들어섰다. 반면,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지역 집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1주차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5월 3주차부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 격차가 벌어지며 집값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송파구로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 0.20% △서초구 0.1% △용산·마포구 0.08% 순이었다. 종로·강북·구로구는 나란히 0.04%씩 떨어지며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도봉구와 노봉구가 각각 -0.03%, -0.02%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고점 인식이 강해지고, 특례보금자리론,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 효과로 거래량이 살아나며 서울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 하락기 급격한 대출이자 부담 상승으로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도 대부분 소진되며 상승거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매수세는 살아나고 있는 반면 인식 차이로 집주인과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 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전통적인 집값 강세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봤다. 개발 호재가 집중된 성동구와 마포구 등을 대표 지역으로 꼽았다.

실제로 성동구 아파트 거래량은 1월 47건에서 4월 13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마포구 역시 같은 기간 2배 이상 거래량이 늘었다. 송파구는 '집값 바닥론'의 수혜지로 떠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과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 4월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의 10분의 1이 송파구에서 이뤄졌다.

반등세에도 집값 하락을 유지한 '노도강' 지역의 경우 높은 하락률에도 불구하고 투자 요인이 부족하다고 봤다. 최근 1년간 도봉이 -19.22%, 노원 -16.5%, 강북 -15.40% 하락하며 자치구 하락률 상위 1~3위를 기록했지만 주거여건과 개발호재 부족 등으로 여전히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남아있어 상승 요인이 확실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강남3구로 묶여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송파구가 가장 먼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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