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해 학교급식 등 유통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8월 제정한 '급식 식재료의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검사 품목을 647건에서 800여 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검사는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거나, 방사능 검출빈도가 높은 식재료를 수거해 방사능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사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세슘(134Cs, 137Cs)과 요오드(131I)이며, 동핵종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관할 지방식약청에 추가 핵종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내 유통식품과 농수산물 등 647건에 대한 검사 결과, 수산물 486건(마른김, 멸치 등), 농산물(버섯, 배추 등) 99건, 가공식품(밀가루, 소금 등) 62건 등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방사능 검사 강화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사능 오염물질에 대응해 안전한 식품이 유통되도록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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