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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삼성SDI |
3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79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4조5303억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56% 내린 7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53조5090억원으로 삼성SDI보다 1조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6, 7위를 차지하고 있던 두 회사의 시총 순위도 달라졌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3% 증가한 3조3343억원, 영업이익은 184.4% 증가한 29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삼성SDI의 5세대 배터리와 중대형 전지 판매 실적이 좋아질 것이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원통형 전지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 폭스바겐 전기차 'ID3′의 화재 발생, 미국 ESS의 화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심사 연기 신청 등 악재가 겹쳤다. 지난 23일 11.14% 급락한 데 이어,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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