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부터 큰 일까지 대부분 적혀있습니다.

조선초 사관들이 실록에 뭘 적어야할지 몰라 세세한걸 다 적었다고 합니다. 왕이 사냥갔다가 낙마하여 "사관에게 말하지 마라"고 한것을 고대로 "왕이 사관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라고 적었다고도 해요.

이주 중기 후기로 넘어오면서 실록에 세세하게 적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대부분 일을 다 적었답니다.

​

다만, 이후 주도권을 잡은 파벌에 따라 이전 실록을 고치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어 광해군 때 '선조실록'을 적었는데 거기에 우리가 아는 학자 '이이'가 사망하였을 때 단순히 '이이가 죽었다'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당시 세력이 북인이었는데, 이이가 속한 서인과는 반대 파벌이었죠. 후에 인조반정으로 서인세력이 집권하자 '선조수정실록'을 내면서 이이에 관한 내용을 장장 3장에 걸쳐 적었다고 합니다.

​

이렇게 나중에 수정되기도 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왕과 관련된 대부분 일들을 적은 것이 실록이라고 합니다.

​

실록의 경우 역사왜곡이나 기록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각 왕들의 재임기간에 벌어진 일들 대부분이 모두 적혀 있습니다.

​

누군가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일들이 상황에 따라 간략하기는 하지만 기록되어 있는 방대한 기록물입니다. 큰 행사 위주로 적혀있는 것도 있지만 상세하게 기록된 것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