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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친노·운동권 주류 세력 갈등 여전

더민주, 김종인-친노·운동권 주류 세력 갈등 여전
입력 2016-03-23 20:06 | 수정 2016-03-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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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종 확정된 비례대표 명단만 봐도 당 주류인 친노 운동권 진영의 판정승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종인 대표가 정한 비례대표 명단에 반발해 지난 21일 친노 주류가 장악한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 순위를 투표로 정했습니다.

    김현권 당 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이재정 민변 사무차장 등이 우선 추천됐습니다.

    김 대표 사퇴 파동이 마무리되고 오늘 발표된 비례대표 최종 명단에 이들은 나란히 당선 안정권에 포진했습니다.

    5번을 받은 이재정 후보는 운동권·진보 인사 변호를 전문으로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내란 음모 사건과 통진당 정당 해산 심판 사건 등 맡았습니다.

    6번인 김현권 후보는 82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위원 등을 지낸 원조 친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면 공천 과정에서 강화된 친문재인 그룹과 대거 합세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김 대표의 당내 패권 청산 시도는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지난 4일)]
    "패권정치가 다시 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부활하지 않도록…."

    또 이번 파동 과정에 당의 대주주인 문재인 전 대표는 몸을 낮췄지만, 김 대표는 의구심을 내려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오늘)]
    "(사퇴 철회에) 문재인 대표가 나를 방문했다는 것은 별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김 대표에 대한 주류 진영의 견제 속에 불안한 동거는 총선 이후 언제든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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