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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장중 15개월 최저가‥직원 10% 해고 '칼바람'

테슬라, 장중 15개월 최저가‥직원 10% 해고 '칼바람'
입력 2024-04-19 06:52 | 수정 2024-04-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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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사업장에서 인력 10%를 해고한다는 방침까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테슬라 주가는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오전 한때 148.70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올해 들어 연중 하락 폭은 39%에 달합니다.

    테슬라는 이후 낙폭을 조금 줄여 전 거래일 대비 3.55% 낮은 149.9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은 4천775억 달러 규모로 줄며, 5천억 달러 아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늘 주가 하락은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가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대폭 낮춘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금융전문매체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중 35%만이 매수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38만 6천여 대 차량을 인도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수치입니다.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직전 년도보다 줄어든 건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 중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테슬라가 주저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간 15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 세계적으로 인력 10%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 직원 수는 14만 4백여 명으로, 10%에 해당하는 1만 4천여 명이 감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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