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동조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의회 민주주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20대 국회에서 재의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위헌성까지 있는 법률에 대한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새누리당은 밝혔습니다.
협치 약속을 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총선 민심이 명령한 협치는 이번 일과 상관없이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다른 어떤 이유로 '협치'의 개념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국회 운영에 관한 국회법을 거부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거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삼권분립에 위배되고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상당히 중대한 권한침해다."
정부와 여당이 총선 민의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협치의 가능성 보였던 것이 어쩌면 계속 찢겨나가고 있다는 우려를…."
국회법 개정을 주도한 정의화 국회 의장도 야당 편을 들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이 법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런 결론은 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야 3당은 20대 국회에서 국회법 재의결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국회로 비판 받아온 19대 국회는 임기 마지막까지 여야의 설전 속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욱
與 "대통령 고유 권한"·野 "20대 국회 재의결 추진"
與 "대통령 고유 권한"·野 "20대 국회 재의결 추진"
입력
2016-05-27 20:03
|
수정 2016-05-27 20: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