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볼 만들기
간식, 맥주안주, 와인안주
오늘 오후부터는 날이 풀린대요.
어제 10시에 공습경보가 울리더니...뭐 민방위 훈련하는것처럼
블랙아웃에 대비해서 전기를 아껴써야한다는 경각심을 주기위해
훈련을 했었죠.
정말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이,
불편한것 투성이죠.
저도 매번 컴퓨터 하면서 알아서 자동으로 꺼지게 두고 나갔는데,
이제부터 모니터라도 끄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70노인이 세살 손주에게도 배울게 있다잖아요.
젊은 언니들한테 배운 치즈볼이에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 와인 안주로 좋은
치즈볼 만드는걸 젊은 엄마들한테 배우네요.
어찌 치즈를 가지고 요런 간식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신기해하면서,
저도 인터넷 검색해서 다른 블로거님이 만드신거 몇군데 뒤져보고
바로 오늘 따라 만들었답니다.
하우매니가 가게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요즘은 꼬박 매장에 붙어있느라
요리할 시간이 없는데요.
그래도, 아들 혼자 집에 두고 나오면서 뭔가 먹을거라도 해 놓고
간식이라도 챙겨 놓고 나오면 미안한 마음이 덜하더라구요.
오늘은 피자랑 치즈볼 두가지 간식으로 만들어 놓고 나왔네요.
치즈의 영양을 그대로 먹는 영양 간식 전자렌지를 이용해
뚝딱 만드는 치즈볼입니다.
노란색 치즈가 동글동글 볼 모양이 되었어요.
신기하게도 어쩜 요렇게 예쁜 모양이 될까요?
아들 간식으로 만들어놓는다고 하면서,
제가 몇개는 집어 먹은 치즈볼입니다.
동그란 모양이 계란 과자같기도 하고,
한 입 쏙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 어느새 입에서 사르륵 폭삭 무너져서
녹아버리는 치즈볼이에요.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며칠은 실온에 두어도 괜찮겠더라구요.
맥주 안주, 와인 안주로도 배 부르지 않아 좋을것 같아요.
치즈볼 만들어 볼께요^^
재 료
슬라이스 치즈 2장 (노랑거 흰거 상관 없어요)
파슬리 가루 약간(생략 가능)
만드는 방법
1. 슬라이스 치즈는 비닐 위에서 칼집을 넣어 잘라주세요.
- 비닐을 벗겨서 가위나 칼로 자르면 칼이나 가위에 묻잖아요.
이렇게 비닐 위에서 썰면 깔끔하게 썰려서 좋아요.
2. 요렇게 깔끔하게 잘린 치즈는 한 조각씩 손으로 때어...
3. 종이 호일 위에 서로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놓고,
그 위에 파슬리 가루를 약간씩 뿌려 줬어요.
- 응용해서 통깨나 다른 어울리는 재료를 조금 얹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 알루미늄 호일은 절대 안되요(전자렌지에서 스파크 일어나서 불나요)
종이 호일 없으시면 매끈한 접시에 식용유나 올리브 오일을 아주 얇게 펴 바르세요.
나중에 달라 붙어서 잘 안 떨어질 수 있어서요.
4. 전자렌지에 딱 1분 30초 돌려주세요.
- 전자렌지마다 열 전달이 다른데, 보통 강으로 데우는 기능에서
1분 30초 정도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보시면서 하세요.
*** 덧글 보니 전자렌지마다 열 전도가 다른것 같네요~ 시간은 조절하시구요.
종일 호일은 코팅된 면...맨질한 면 위에 하셔야하고...
한지 호일은 안되어요
접시에 식용유 바르는건 타고 튀어서 위험한것 같네요ㅠ.ㅠ
5. 요렇게 네모난 치즈 조각이 알아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으면서,
부풀어 올라요.
6. 한김 식혀서 손으로 떼어 내세요.
단단해져서 쉽게 잘 떨어 져요.
7. 밀폐 용기에 담아 두고 드세요.
병아리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거 같지요.
한참 치즈 먹일 유아식 시기에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구요.
어른들 술안주로도 괜찮은거 같아요.
동글 동글 어찌 요렇게 예쁘게 부풀었는지,
하우매니도 만들면서 너무 신기해서 막 새로운거 알았다는 기쁨에...흥분했어요...ㅋㅋ
오늘의 간식은 젊은 엄마에게 배우고,
이웃 블로거님들 둘러 보면서 배워서 만든 치즈볼이었어요.
전자렌지로 뚝딱 쉽고 간단한 간식이 되었죠.
그냥 치즈를 간식으로 주는것보다 모양도 예뻐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