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 안심이력제 시범사업 추진

2023-06-02 11:42:29 게재

조승환 장관 "소통·정보"

국민불안 어업피해 최소

새로운 수산식품 이력제에 대한 시범사업이 2일부터 시작된다.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방류를 앞두고 불안해 하는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서 수산식품 이력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인근에 있는 이마트 죽전점에서 이력 관리 절차와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실태 등을 점검한다.

새롭게 개편한 수산식품 이력제에는 생산자를 중심으로 한 이전 방식과 달리 유통기업과 수산식품가공기업의 역할을 높였다.

유통기업은 이마트 NS홈쇼핑 GS리테일 더파이러츠, 가공기업은 부일 세동상사 경양수산 해청수산 등이 참여한다.

정일산업은 생산업체로 참여한다. 이력제 시범사업은 한국수산회가 진행한다.

해수부는 지난달 수산물 이력정보 입력단계를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기업들이 더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게 제도를 개편했다.

위판장-중도매인-가공기업-판매기업 4단계를 거치던 것을 핵심 유통경로인 위판장과 가공기업으로 압축했다.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정보도 기존 33종에서 생산자 생산시기 생산장소 등 핵심정보로 단순화했다.

조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문제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주장으로 우리 어업인과 수산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과학에 기반한 소통과 정보제공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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