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 지도부는 경제 정책을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강봉균, 두 경제 분야 전문가의 자존심 싸움에다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대기업만 옥죄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봉균/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대기업을 규제해서 못크게 하면 중소기업은 커진다, 그런 경제민주화는 헌법 정신이 아니라는 거지요."
미국과 일본 등이 양적완화 정책을 폈지만 경제가 살아나지 않았다는 김 대표의 반박에는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걸 모르는 양반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조세부담률을 올려 복지재원으로 쓰겠다"는 김종인 대표의 발언도 세금폭탄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대표가) 2~3%만 늘리면 감당 할 수 있다라고.. 살림살이 빠듯하고 월급도 잘 오르지 않고 있는데 세금을 연간 300만 원 더 내라는건 말이 되지 않고…."
더민주도 반격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강봉균 위원장이)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잘 이해 못 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헌법에도 명시돼 있고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에도 명시돼 있는 거예요."
야당 출신인 강 위원장이 4년 전 19대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한풀이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용섭/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장]
"(강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거나 분노의 정치 하지 마시고 정체성과 체면을 지키셔서…."
강 위원장을 향해 '집에 앉은 노인', '허수아비'라고 했던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은 경제민주화가 포퓰리즘이라는 강 위원장의 주장은 '횡설수설'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뉴스데스크
정동욱
여야, 경제공약 놓고 가시 돋힌 설전
여야, 경제공약 놓고 가시 돋힌 설전
입력
2016-04-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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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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