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구안 제출…“3천 명 추가 감축”

입력 2016.05.12 (21:05) 수정 2016.05.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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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업의 부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오늘(12일) 자구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본격 구조조정을 앞두고 국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년 동안 4조 7천억 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최악의 경영 위기 끝에 채권단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계획도 제출했습니다.

자산을 매각하고 3천 명 정도의 추가 인력 감축으로 전체 인원의 10% 정도를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측은 그러나 자구계획을 그냥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채권단 관계자 : "현대중공업이 오늘 자구안을 냈습니다. 세부내용을 점검해서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자칫 추가지원이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책은행을 빼고 시중은행들이 조선,해운업종에 물려 있는 돈 규모만해도 27조 원에 달합니다.

위기가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절박감에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은행장들에게 부실정리에 속도를 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금융감독원장) : "구조조정 관련해서 금융면에서 불확실성을 채권단이 잘 협력해서 빨리 해소할수있도록 서로 노력하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은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내고, 기업은 기업대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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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자구안 제출…“3천 명 추가 감축”
    • 입력 2016-05-12 21:06:56
    • 수정2016-05-12 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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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업의 부실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오늘(12일) 자구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본격 구조조정을 앞두고 국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년 동안 4조 7천억 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

최악의 경영 위기 끝에 채권단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계획도 제출했습니다.

자산을 매각하고 3천 명 정도의 추가 인력 감축으로 전체 인원의 10% 정도를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측은 그러나 자구계획을 그냥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채권단 관계자 : "현대중공업이 오늘 자구안을 냈습니다. 세부내용을 점검해서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자칫 추가지원이 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책은행을 빼고 시중은행들이 조선,해운업종에 물려 있는 돈 규모만해도 27조 원에 달합니다.

위기가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절박감에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은행장들에게 부실정리에 속도를 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진웅섭(금융감독원장) : "구조조정 관련해서 금융면에서 불확실성을 채권단이 잘 협력해서 빨리 해소할수있도록 서로 노력하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은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내고, 기업은 기업대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는 메시지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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