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영역
창원에 사는 시민입니다.
소답동쪽에 있는 롯데슈퍼에 대해 왜들 그렇게 반대하시는거죠?
지역의 상권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롯데슈퍼가 있던 자리에 홀마트라는 큰 마트가 있었잖아요
홀마트대신 롯데슈퍼가 들어온건데.. 왜 그렇게 반대하시죵??
오늘 거기서 줄만서다가 볼일다 봤습니다.
집회하시는 사람이랑 손님으로 보이는 사람이랑 막 싸우더군요,.
롯대반대인들이 카트한가득 물건을 싣고 계산대에서 십원짜리로 계산하드라고요..
진짜 십원짜리 욕이 막 튀어나옴.. -_-;
게다가 카트한가득 싣은 물건을 사는것도 아니고 무슨이유에선지.. 다 반품시키더군요..
그래서 매장에 손님이 물건 찾는것 보다 직원이 물건을 찾아서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는 풍경이 더 많이 보이구요..
직원도 왕 불쌍함..-_-;
싸울때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전에 있던 마트는 작은 마트고 롯대마트는 대기업이라서
이런 반대를 하신다는데..
제 생각엔 그건 아닌거 같애요...
왜냐하면 그전에 있던 홀마트와 롯대마트의 크기는 똑같고요..
게다가 홀마트가 가격이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장서는날 할머니들 물건이 잘 안팔렸음
안팔렸지,... 롯대마트는 가격이 좀 세던데..
가격때문이라도 그 밑에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전에 홀마트 있을때 보다
타격이 크진 않을꺼 같애서요..
그럼 왜 도대체 반대 운동을 하시는 거에요!!!!
왜!!!
제가 또 언뜻 듣기에 거기서 반대운동하고 천막치고 그러는 사람들이 다 사업주라고
하드라고요..
롯대는 업주물건을 잘 안받아 쓰고 롯데 자체에서 직배송하기 때문에
그전엔 홀마트와 계약해서 이것저것 팔았는데.. 롯대랑은 그게 안되니까..
일부로 자기네들 물건 받아쓰라고 그런다고 하드라고요?
근데.. 저는요..
그분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후자쪽일꺼 같습니다.
자기네들 밥그릇을 빼앗겼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그 물건이 그사람들한테 받아도..
아니면 서울에서 직접 받아도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어쨋든 같은 상품이니까..
롯대는 그냥 팔기만 하면 되니까,..
어쨋든 거기서 시위하시는 분들..
수고스럽겠지만..
제발... 지역주민을 생각하면서 좀 하세요..
꼭 그런대서 대모한다고 설쳐대는 사람치고 그지역 주민들 몇 안되드라..
그냥 순진한 할머니들 꼬셔서 고생만 시키지 말고요..
아니면..
좀 제대로 된 이유를 좀 말해보등가...
이거 창원시 민원센타에서 올려야지...
암튼.. 아시는분 내공 꽉~~~ 차게 드립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롯데슈퍼는 마창진해 인근 지역에 모두 18개 매장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대형할인점(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이 출점규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SSM으로 이야기 되는 슈퍼 슈퍼마켓의 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럼 SSM이 롯데슈퍼만 하는것이냐?
아닙니다 기존의 LG 슈퍼렛이 SSM의 선두주자였죠
대형할인점 하나가 출점하게되면 1000개의 가게의 생계에 타격을 미친다는 말이있습니다.
창원에 세개 마산에 세개의 대형할인점이 이미 출점되어 있는 상황에
창원 하나로 클럽을 비롯한 농협도 중앙회와 단위 조합 차원에서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할인점 사업이 치열해 지면서 이미 수천 수만명의 지역 중소 상인들의 생계가 어려워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대형 할인점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어 간간히 골목 구멍가게에서 간단 용품을 판매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지역민들의 삶의 터전인 중형 슈퍼까지 대기업에서 인수를 하게 된다면 지역민들을 지역에서 뭘 해서 먹고 살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롯데슈퍼가 가장 일선에 드러나 있지만 홈플러스나 이마트도 SSM 시장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테고 말이죠
대형 할인점 하나에 하루 매출이 대략 5억선이라고 합니다.
마창에 6개 하루 30억의 지역자금이 지역을 이탈하고 있는셈이죠
거기다 SSM으로 지역 외부로 유출되는 자금까지 합친다면.. 엄청나겠죠
지역민을 고용하고 그 월급을 주고 유지비용을 포함하면 그 금액이 전부 유출되지는
않겠지만 또 하나의 문제가 지역 물건을 지역에서 파느냐의 문제죠
대형할인점이나 SSM의 물류센타는 지역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곧 지역 유통업자들의 납품처도 줄어들겠죠
이번 반대모임에 많은 역할을 한 사람들이 마창진 유통협의회였던것이 그 위기성에 따른 자발적 결과겠죠
롯데슈퍼 가격 비쌉니다.
기존에 지역민이 장사하고 지역에서 납품하고 싸게팔아 지역민이 유리했던 홀세일마트에서
브랜드하나로 외부 물건 들여와 비싸게 판매하는 롯데마트로 변하게 되는것이죠
그럼 소비자들의 선택의 문제로 맡겨야 하느냐?
자유 시장 경쟁 체제에서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무조건 자유 시장 경쟁인데.. 라고만 말하기엔 유통 재벌에 마주하는 지역상인들이란
바위앞에 메추리알 정도이니 저렇게라도 반대를 하는 거겠죠
하지만 롯데가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것도 아니고 합법 영업을 하는 기업에
저러한 행동 자체가 어떻게 보면 영업방해등의 불법행위일테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할인점 및 SSM 규제 방안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대형 할인점 24시간 영업을 규제하고 SSM 매장은 밤 8시 까지만 영업하게 하는등의
규제 말이죠
늦은 시간이라 정리가 채 안되고 횡설수설이네요
위에는 원론적인 이야기 일테고
기존 홀세일 마트 사장이 4년전 오픈하면서 납품업체중 메이커들에게 은 입점비만 8천 만원에 달한다는것도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롯데슈퍼나 이런 유통 재벌들이 과자하나 라면하나 팔아 수익을 내기 보다는
지역 주요상권에 땅을 매입함으로서 부동산 투기를 하는것일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 되기도 하죠..
정리가 안되서 이만 ..
200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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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으로 사료되는군요...
롯데라는 대기업이 슈퍼마켓까지 하게되면, 인근의 재래시장과 영세 상인들이 흔들리고, 기존의 지역업체가 운영할때에 비해 해당지역의 자금이 타 지역으로 흘러가게도 되구요...
정말이지 정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비단 창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유통업 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봐야 옳을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집은 상가형 건물입니다. 물론 골목에 있는... 그런데, 언젠가 부터 상권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도 안되고, 비디오가게, 빵집, 옷가게... 그외에도 많은 곳이 문을 닫고, 심지어는 월세도 꼬박꼬박 내지 못할 지경입니다. 과연 이러한 현상들은 누구 때문일까요? 아마도 제가 살고 있는 골목으로 인적이 드물어진 사유이기도 하겠지요... 누구를 탓해야 할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사회는 모든 분야가 대형화 추세에 있는듯합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그외에도 SSM등의 새로운 형태의 대형상점이 생겨나고, 빵가게도 이제는 파리바게트 아님 뚜레쥬르이고, 던킨도너츠도 거의 없는동네가 없을 지경이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돈이면, 좀 더 깨끗하고 좋은곳 갑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조금더 비싸더라도 좋은 분유 먹입니다.
에궁... 말이 길어지네요... 어쨌든 제 논점은 어쩔 수 없는 시대 조류 인듯합니다.
할인점 입점 규제도 마찬가지이고, 마트에 쇠똥을 뿌리는 것도, 현대자동차에서 자주 분규를 일으키는 것도... 여러가지 현상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요샌 너무나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인양 포장되기도 하고, 다수의 의견인데도 묵살되기도 하고... 가지말라는 곳에 가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참 요지경 세상이지요...
어쨌든 우리는 모두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정말 주민들을 위해 좋은일이면,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 업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겠지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 같군요... ㅎㅎ
끝으로 일반서민은 직장생활하는게 아니면, 과연 뭐해먹구 살아야 하는걸까요?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