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이고 노골적인 답변을 회피하기 이전에 본인부터

감정적이고 노골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여성가족부가 실효성이 떨어지고 즉각 폐지되어야 할 부처임은 맞으나

이는 감정적으로 접근해야할 일이 아니라 머리를 식히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야할 일입니다.

혜화역 시위, 진명 여고 편지, 이수역 폭행사건은 여성부가 개입하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일을 여가부와 엮으면 엮을 수록 여가부 폐지론은 역풍을 맞습니다.

정부부처의 폐지는 국가부처의 실효성 및 효율성을 따지는 행정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이것을 젠더 관점으로만 바라보면 본질을 오도 할 수 있습니다.

여가부가 양성평등이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별로 기여하지 않았다는 점,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짚어 폐지를 주장함이 옳습니다.

여가부 폐지에 있어서 페미라는 단어를 들먹이면 들먹일수록

정부관계자들은 한국의 여성차별이 심하다고 느끼고, 여성가족부를 더더욱 존치시킬 것입니다.

이는 여권의 여가부 존치론자들의 언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가부의 폐지는 국민과 국가기관 사이의 갈등으로 접근해야지, 남성과 여성 사이의 대결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본질을 오도하면 오도 할 수록, 여가부는 오래오래 존치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