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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 사드 배치 긍정검토…"박근혜 정부, 외교 대전환 가능성"

등록 2016.01.29 20:51 / 수정 2016.01.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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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한반도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가 배치될 것 같습니다. 사드가 지금 예상대로 배치된다면 그동안 중국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의 태도를 볼 때, 사실상 헛고생했다는 판단 아래 박근혜 정부 외교가 대전환을 하는 것으로도 이해됩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 정부가 "막후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두 나라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다음주쯤 이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협의 요청이 없었다"면서도 사드 배치가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레이더 탐지 거리가 600km로 한반도에 국한되는 '종말 단계 요격용'을 배치한다는 구상입니다.

사드 논의가 급진전된 건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이 대북 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오면서부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문제를 놓고 전화 통화마저 거부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진전된 발언을 함으로써 한미 양국 간 이같은 논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지난 13일 신년 기자회견
"(사드 배치 문제는)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은 물론 중국을 긴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이 대전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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