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고통속으로 몰아 넣은 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데 이번 여름과 가을쯤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까지 겹쳐 걱정이 됩니다. 4차 접종이 대안인데 접종률이 관건입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은 이달 초 하루 평균 확진자가 5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그런데 채 한달도 안돼 확진자가 두 배 급증해 1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파력이 센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가 기승을 부리면서입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 독일 보건장관
"이번 여름에 상대적으로 높은 (코로나19) 발병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달 초 대비 확진자가 약 두 배씩 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같은 변이의 국내 확산 가능성도 더욱 높습니다.
문제는 확산을 막는 백신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집중적인 3차 접종의 시기는 올 초. 백신효과는 대체로 3개월 뒤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여름과 가을 많은 국민들의 면역력이 낮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2일)
"접종을 아직 마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3차 접종까지 꼭 접종을 해 주시고, 특히 60세 이상은 4차까지 접종을 마쳐주시기를…"
하지만 60세 이상에서 4차 접종 완료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