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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윤 일병 구하기' 의혹

입력 2016-03-23 21:42 수정 2016-03-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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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새누리당을 뛰쳐나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욕설 파문으로 공천에서 낙마한 윤상현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윤 의원의 경쟁 상대로 내세운 후보가 다른 지역구에서 이미 공천에서 떨어진 약체다, 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윤 의원을 당선시켜 복당시키겠다는 '일종의 윤일병 구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윤상현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호 1번이 적힌 현수막이나 공보물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윤 의원은 오전에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대리인을 시켜 탈당계를 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지역에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공천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인천 계양갑에서 경선도 못해보고 컷오프된 인사로, 막판에 지역구를 옮겨와 지역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종희 공천관리위원/새누리당 (BBS 라디오) : 시간이 너무 짧아서 더 좋은 후보가 안 왔다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공모 기간에 접수한 후보 중에선 저희가 가장 경쟁력 있는 분을 골라서….]

새누리당은 윤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뒤에도 한동안 후보를 내지 않아 꼼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 의원이 당선된 뒤 다시 당에 돌아오라는 뜻 아니겠느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친박계 핵심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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