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질문 잘보았습니다.

뮤지컬배우에 대한 꿈에 갈망이 엄청나게 많으신것 같군요 ~

뮤지컬배우가 되고자 하는 질문자님의 꿈을 엄청나게 응원합니다 ^^

우선 집안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뮤지컬배우가 되려는 질문자님의 걱정은....

사실상 지금 배우를 준비하는 거의 80%의 학생들도 겪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르친 제자중에는

배우를 할거면 집을 나가거라, 밥도 안줄것이다. 라는 부모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히 레슨을 받아 결국은

인서울 4년제 대학 연극영화과를 당당히 합격한 사례도 있구요.

질문자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짐작할수 없겠지만

다른 사유들도 충분히 어려운 고충을 이겨내고 열심히 배우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부모님께서 하시는 걱정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본인의 꿈을 더욱더 확고하게 준비하셔야 할것입니다.

자 질문에 대한 본격적인 답을 드려볼까요 ? ^^

1. 누가봐도 진짜 재능이 없다할 정도로 몸치 음치에요. 하지만 뮤지컬배우가 되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구요. 열심히 노력한다면 극복가능할까요?
정말 저 질문내용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예술은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끼가 있어야한다고. 물론 틀린말은 아니죠. 그렇지만 정말 재능과 끼가 없는 사람들은 극복불가능일까요? 얼마정도가 걸릴까요?

 - 최근에 이런 질문을 제가 참 많이 받는군요 ^^;

 제가 가르친 학생 가운데 질문자님이랑 똑같은 질문을 하며 저에게 수업을 듣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배우가 되고 싶고 뮤지컬을 하고 싶은데 노래와 춤을 못하겠다구요.

 그 친구는 저에게 1년 레슨을 받고 지금 20살이 되어 대학입시에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여학생이였으며 외모와 키도 평범하고 전형적인 공부잘할것같은 학생이였답니다.

 질문자님이 질문에 답을 잘 적으셨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극복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겠군요.

 좀더 나아가 어떻게 노력하느냐가 더욱 중요하겠구요.

 연기라는 예술은 절대 혼자서 만들어 질수 없습니다.

 대중성과 상업성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인 견해와 지식으로는 결코 나아질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연기에 관련된 수많은 교육기관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군요 ;; 결국은 꼭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준비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2. 뮤지컬배우가 된다고 해도 처음부터 잘 나갈수는 없잖아요. 밑바닥부터 배우면서 나가야 할텐데. 무명시절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을것같은데 어떤식으로 해결을 해야하나요? 그리고 무명이라면 수입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물론 성공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너무 막막하기만 하네요.
3. 뮤지컬이 점점 대중화되기는 하지만 뮤지컬배우들의 얼굴들은 정작 어둡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수와 같은 아이돌 연예인들이 뮤지컬에 출연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추세도 계속 그렇게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뜨기도 힘든데 실력파들까지 다 모이면 진짜 성공이라는 길이 보이지 않을꺼같아 두렵네요...

 - 사실상 2,3번 질문의 답변이 같은것 같아 이렇게 답변을 드려볼까 합니다.

 배우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이런것인것 같습니다.

 너무 어렵다. 성공하기 힘들다. 돈을 못벌것이다. 유명해지지 못할것이다. 등등등...

 질문자님 역시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극단적인 답변을 드려볼까요 ?

 그 정 도 까 진   하 고   싶 지   않 으 신 겁 니 까  ?

 이렇게 밖에 답변을 드릴수가 없을것 같군요;;

 그점이 염려되고 고려되신다면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어느누가 풍요로운 삶을 살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겠습니까? 그것도 평생직업으로...

 굳이 배우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겪는 생활고를 배우라는 직업만 유별나게 생각하며 안될것이다 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생활고와 어려움에도 무대위에 서고 연기를 할수 있고 관객과 만날수 있는

 종합예술의 종사자라는 점입니다. 연기를 하는것 자체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 유명해지거나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것에 직업특성의 묻어나진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먹고사는것은 중요하지요. 하루3끼를 못챙겨먹을만큼 빈곤한데 연기를 한다고 행복하진 않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배우들이 부업을 갖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며 생계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이런고민은 본인이 지금 현재 얼마나 배우를 하고 싶은가 ? 라는 의문이 해결해줄것 같군요 ^^

4. 뮤지컬배우는 몇살까지 할수 있나요? 만약 나이제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배우들은 유명배우가 아닌 이상 활동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리고 뮤지컬배우활동후에는 어떤것을 할수있는지? 뮤지컬 교수쪽으로도 관심이 있는데 뮤지컬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하면 기대하기 힘든가요?
5. 뉴욕의 브로드웨이의 진출과 같은 꿈도 꿀수 있을까요? 한국 뮤지컬배우들도 많이 공연하나요? 그리고 매번 작품할때마다 오디션을 보는건가요?

 - 뮤지컬배우의 나이제한은 없습니다. 작품내에서 필요에 의한 배역이미지메이킹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흔히들 동안이다, 노안이다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뮤지컬무대에서 필요로 하는 배역에 어울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 50세 인들 무대위에 못설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중년 여배우의 멋스러운 작품인 뮤지컬 '메노포즈' 라는 작품만 봐도 뮤지컬배우의 나이제한은 없다.

 라고 말씀드릴수 있겠군요 ^^;

 뉴욕의 브로드웨이 진출의 꿈은 당연히 가능하지요.

 현 브로드웨이에 동양인 배우가 부족하다는 말이 엄청 많이 들립니다.

 질문자님께서 한글 만큼 영어를 구사하여 배우로써의 화술을 영어로 가질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 생각합니다. ^^
6. 대학학과를 일단은 다른학과로 입학하되 진짜 내가 뮤지컬쪽으로 가고싶다는 확신이 든다면 예술종합학교를 다니던지 편입을 할것도 생각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뮤지컬배우가 최고의 정상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안정된직업이라고 할 수 없기에 다른 대안책도 한가지 있어야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다른학과의 공부도 소홀히 하지않으며 준비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예종과 같은 예술종합학교도 일반 대학교와 같은 시간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나요? 대학교 다니는 중에도 남예종과 같은 예술종합학교에 입학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고 난뒤에 다녀야하는지.. ?

 - 제가 올해 2015년도에 제자 한명을 뮤지컬학과로 입학을 시켰습니다.

 그 학생은 조리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요리사를 준비하던 학생입니다.

 학교에서도 요리사로써 성적도 우수했으며 다수의 자격증도 보유한 유망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배우의 길을 택하였고 저는 연기를 가르쳤습니다.

 그 학생에게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하다가 후회하거나 힘들때면 다시 요리사의 길로 돌아가라.' 라고..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라는 직업 역시 질문자님의 인생에 한번 겪는 직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학과 분야를 준비하는것 역시 배우라는 직업에 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것은

 연극영화과를 전공으로 지망한 학생들 보다는 연기를 접할수 있는 계기가 줄어들겠지요?

 배우로써의 발판을 마련하는것이 1~2년 미루어 지겠지요 ?

 결정은 역시 질문자님의 몫입니다.

제가 이것저것 두서없이 답변을 드린것 같군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의 꿈을 응원한다는 점입니다.

힘들다고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노력하신다면 분명 배우의 길은 열려있습니다.

절대 못해 혹은 무리야 라는 사고만 고쳐내시면 됩니다.

좀더 교육적인 의미로....

아마 질문자님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속에도 배우를 하겠다고 준비를 하는 지망생도 있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연습실에서 피땀흘려 연습을 하고 있을것이란 점입니다.

절대 간과해선 안되는 사항이지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군요

혹시나 교육기관을 찾으신다면

서울 구의역(강변근처) 연습실 방문도 환영합니다.

친절하게 상담을 도와드릴테니 필요하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수정예 입시전문 눈높이교육 실습동 107  

종합연기멘토 선생님 : 김 범 진

현 Culture Jcs Company 소속 배우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현 공연예술학부) 졸업
서경대학원 연극석사 재학중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중

=공연예술
-2005년 전국교사연극협회 뮤지컬 ‘죽은시인의 사회’ 존 키팅역 최우수남자연기상 수상
-2006년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넌센스 A-men’ 리오수녀역 대상 수상
-2010년 대구국제딤프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굿바이 걸’ 엘리엇가필드역 은상 수상
-2010년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굿바이 걸’ 엘리엇가필드역 남우주연상, 동상 수상
-2011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 연극 ‘화장’ 켄이치 및 광대역
-2012년 음악극 ‘백야’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 영진역
-2013,2014년 뮤지컬 ‘정글라이프’ 프로듀서 및 제작팀 활동 (대학로뮤지컬센터 KT&G상상아트홀)
-2013년 오페라 ‘라보엠’ Actor 로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3년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Actor 로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3년 오페라 ‘돈카를로’ Actor 로 출연 (국립극장)
-2014년 오페라 ‘카르멘’ Actor 로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4년 오페라 ‘로미오와줄리엣’ Actor 로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2015년 오페라 '안드레아쉐니에' Actor 로 출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외 다수

=방송
-초코파이CF, 케이블방송 재연프로그램 '한국어로말해요' 주연 출연
외 다수

=영화
-독립영화 2006년 '나만의길' 출연
-독립영화 2009년 '밑바닥에서' 출연
외 다수

=앨범
-뮤지컬 단지다르다는이유만으로 OST 앨범 녹음 참여

- 선교봉사 싱글앨범 '삶의목적되신그분' OST 앨범 녹음 참여

=교육

-이화여자중고등학교 연극및뮤지컬 동아리 강사(1년)

-선유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강사(1년)

-기타 각종 연기학원 입시전문 강사 (연기,뮤지컬) 강사 경력 7년

혹시나 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제 말의 신빙성이 없을까봐 제 이력도 보내드립니다 ^^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