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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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08-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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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구성지수 기여도[표=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학습효과와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은 한 달 전보다 축소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지난달(103.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전월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반면 이달에는 이전 적응효과가 나타나고 8월 휴가철 이동량도 크게 줄지 않는 등 소비위축이 덜했다"면서 "백신접종 대상이 전국민으로 확대된 것도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키지 않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항목 별로 금리수준전망CSI(126)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예상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9)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역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의 주택대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집값 상승 속에 매수심리는 더 낮아지지는 않아 주택전망도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2.4%로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2.4%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2018년12월 이후 2년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3.4%), 석유류제품(50.3%), 집세(29.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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