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북한을 54차례 언급하고 주먹도 두차례나 쥐어보이며 대북 제재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엔 친박계 의원들 중심으로 인간 터널이 만들어지면서 박 대통령과 서로 인사하려고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설을 하기 위해 임기중 4번째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은 '전투복'으로 불리는 짙은 남색 바지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시종일관 단호한 어조로 북한을 변화시켜야한다는 대목에선 오른 주먹을 두차례 세게 쥐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54차례로 '북한' 이었습니다. '핵'은 28차례로 대북제재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국민'도 29차례 등장했습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불가피성 등을 힘 줘 말할 때마다 여당 의원들은 18번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퇴장하는 박대통령과 인사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들이 통로 좌우로 몰려들어 인간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통령이 도열 왼쪽에 선 의원들과 악수하자, 윤상현 의원이 큰 소리로 불렀고, 대통령이 돌아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화해할 수 없는 관계가 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뒷짐을 지고 멀찍이서 대통령의 퇴장을 바라봤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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