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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해상 물동량, 신조선ㆍ중고선가 떠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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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9 05:20:23   폰트크기 변경      
건화물선ㆍ유조선ㆍ컨테이너선 모두 작년보다 수요 늘어날 전망…조선소 야드 부족에 따라 신조선ㆍ중고선 선가 지지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올해 조선ㆍ해운업계의 선가가 신조선ㆍ중고선 부문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건화물선과 유조선, 컨테이너선 모두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된 영향이다.

18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4년 1분기 MSI 시황보고서 요약본’을 통해 주요 선종별 해운 시황에 대해 전망했다.

올해 건화물선 물동량은 글로벌 석탄 수요 견조세 지속 주요 곡물 생산국들의 수출 회복 전망으로 인해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화물선 신조선가는 전세계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조선소 야드 제한에 따라 올해도 견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고선가의 경우, 신조선가의 고공행진과 연초 운임 급등이 맞물리면서 상승 전환이 유력하다.

유조선 역시 원유와 제품유의 해상 물동량 증가로 수요가 잇따를 전망이다.

석유 수요는 홍해 및 수에즈 운하 통항 위기라는 증가 요인과 함께 중동 감산 유지에 의한 유럽향 물량 축소와 FSU 원유의 아시아 물량 축소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다. 이에 원유 해상 물동량과 제품유 물동량은 각각 전년 대비 1.2%, 2.6%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수요는 올해 유조선의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모두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0.5% 역성장했던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의 수입 교역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비와 가처분 소득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물동량도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5년 4.1% △2026년 4.0% △2027년 3.4% △2028년 3.0%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활발했던 컨테이너선 신조선 시장의 경우, 공급이 줄 이으며 발주량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컨테이너선 신조 인도량은 650만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282만TEU, △2025년 218만TEU △2026년 151만TEU △2027년 140만TEU △2028년 167만TEU가 속속 인도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컨테이너선의 발주 둔화에도 신조선가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컨테이너선 신조선 발주 물량의 80%가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었다. 이러한 친환경 선박은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일반 선박에 비해 가격이 높게 매겨진다. 이와 함께 중고선가도 용선료가 상승함에 따라 팬데믹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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