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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위적인 지형변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7,384 작성일2003.05.20
인위적인 지형변화에 대해서 숙제인데요a

A4한장분량으로 해가야되요,,,

좀 부탁드립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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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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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
고수
향수, 사회학, 대학 입시, 진학 분야에서 활동
일단 인위적인 지형변화로 생각나는건 갯벌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갯벌 매립으로 인하여 해안선이

아주 변하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할 있지요 내일 까지 이니 아래 내용을 적당이 쓰시고

갯벌매립으로 인하여 해안선의 변경 내용을 쓰세요

갯벌에 관하여 조사해봤습니다.


육상 생태계와 수중 생태계를 연결하는 고리인 습지(wetland)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습지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로서 홍수와 해일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유수지로서, 그리고 자연계나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분해하여 자연으로 되돌리는 폐기물 처리장으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연안습지인 간석지는 조차가 큰 해안에서 만조시에는 물에 잠기고 간조시에 노출되는 넓고 평탄한 해안 퇴적 지형으로 갯벌이라고도 한다. 황해안은 조차가 매우 크고 해안선이 복잡하여 파랑의 영향이 적으며 하천에 의한 토사 공급량이 많아 간석지 발달에 유리하다. 간석지는 양식장, 염전으로 주로 활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방조제를 막고 간척하여 농경지, 공업 용지, 주택지, 공항 부지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간척화된 간석지 모습(전남 옥구). 해안의 갯벌을 메워 농업용지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척지가 완성되면 그 넘어로 새로운 간석지가 발달하게 된다.

간석지는 해수와 담수가 뒤섞여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육지에서 운반되어 온 쓰레기를 먹고사는 미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육상 오염 물질을 여과 - 침전 - 분해시켜 바다로 내보내는 자연 정화조 역할을 한다. 또한, 간석지는 바닷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방대해 해일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간척지 조성은 해양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어류의 산란장을 파괴하고 양식장을 폐쇄시키는 악영향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샌디에이고의 미션 비치를 간척 전의 갯벌로 원상 복구하기 위한 재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2. 간석지 매립만이 능사인가? 개발이냐! 보전이냐!


습지를 여러분야의 과학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1960년, 습지의 기능이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쟁점으로 부각된 것도 이 즈음의 일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롱아일랜드 사운드 프로젝트이다. 1996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한 지질학자가 바다를 막아서 담수호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다. 롱아일랜드라는 섬이 해안을 따라 길게 놓여 있고, 육지와 섬 사이에는 좁고 긴 롱아일랜드 사운드라는 해협이 발달해 있다. 해협의 양쪽 끝을 막으면 손쉽게 호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짠물을 퍼내고 근처에 흐르는 허드슨강을 막아 댐을 쌓고 그 물을 끌어들여 담수호를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제안이 공표되자 대단한 호응이 나타났다. 지역 언론은 "콘크리트 사막에 꽃을 피우는 기적"이라고 추켜세웠다. 더욱이 바다를 막는 두 개의 제방은 좋은 교통로가 되어 뉴욕의 지독한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을 주리라는 것이다.

미공병단이 타당성 조사를 했다.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인구 이천만이 밀집한 뉴욕으로부터 허드슨 강을 따라 이 해협과 뉴욕만으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 산업폐수 및 생활하수가 유입한다. 쓰레기만 해도 1년에 천만 톤이 넘는다. 이 모두가 허드슨 강의 하구와 롱아일랜드 사운드의 습지와 얕은 바다에서 처리된다. 매일 두차례씩 밀려오고 밀려가는 조류에서 나오는 풍성한 에너지와 왕성하게 살아가는 각종 생물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출렁이는 바다가 잔잔한 담수호로 바뀌면 문제는 달라진다. 조류가 막히거나 속도가 떨어지면 해안습지의 소산구조가 깨어져 정화능력이 떨어지고, 연안오염이 급속히 진행된다. 바다를 막아 담수호를 만들면서 동시에 연안환경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지와 얕은 바다가 맡았던 쓰레기 처리기능을 인공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엄청난 시설투자와 유지관리비를 들여서 쓰레기 처리시설, 매립장을 건설하고, 고도정수처리장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인근의 해역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애써 만든 담수호마저도 수질이 악화되어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는 골칫덩이가 된다. 이렇듯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당시 뉴욕시의 재정약화로 이 제안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데, 30여년이 지난 이 즈음, 우리 나라 서해연안에서 미공병단의 평가가 과연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갯벌에 대한 관심이 근래에 들어와 높아지고 있다. 서해안의 모든 갯벌을 육지로 만들자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개발론자가 있는가 하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우리 나라 서해안 갯벌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고 잘 보존하자는 보존론자도 있다. 어쨌든 국토 개발 계획에서 서해안의 갯벌은 우리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전 국토 중 3%가 갯벌인데 전체 갯벌 중 26%가 그 기능을 상실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곳을 합하면 48%가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외국의 경우 간척사업을 오래 전부터 중단했으며 미국은 간척지를 다시 갯벌로 복원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일은 세계 최대의 갯벌(북해)을 가진 나라로서 1980년대 중반부터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갯벌이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 생태적 특징 때문이다. 갯벌은 육지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갯벌의 작용 중 중요한 것은 자연정화 활동으로 흔히 갯벌을 '자연의 콩팥'이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갯벌은 하천을 따라 흘러온 육상의 오염 물질을 마지막으로 걸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갯벌이 사라지게 되면 우선 해안 양식장 어패류가 피해를 입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해양 자체가 오염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인공위성에서 내려다 본 해안의 간석지 모습 (경기만 일대). 인천 앞바다의 썰물시 모습을 드러낸 간석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도에서 하얗게 보이는 지역이 간석지가 발달한 곳이다.





갯벌의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은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갯벌은 다양한 생물종이 활동하는 곳으로서 연안 생물의 60%가 갯벌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화도 간척지에서의 쌀농사 생산량을 1로 했을 때, 갯벌 김 양식장의 경제성은 1.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서울대 지리학과, 1995년 5월)도 나왔다. 즉, 갯벌의 간척사업이 더 이상 경제성이 없다는 뜻이다.


최근에 국내 모방송국에서 방영한 '갯벌은 살아있다'라는 TV프로는 우리에게 갯벌의 중요성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프로였다. 갯벌의 소중함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고조되자 얼마전 영산강 제4단계 간척사업을 포기한다는 농림부장관의 발표(조선일보, 1997, 7, 16)가 있었는데, 이는 갯벌을 살리려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의지가 반영된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3. 천연늪지와 람사조약


람사(RAMSAR)조약은 습지가 갖는 경제,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식하고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람사 조약에서 정의한 습지에는 갯벌과 늪이 포함된다. 이 조약은 1971년 2월 이란의 도시 람사에서 채택되었고 1997년 1월 현재 85개국이 가입하고 있다. 가입국은 자국 내 습지 중 한 개 이상을 선정, 등록하고 보호 정책을 펴야 한다. 우리 나라도 1997년 이 조약에 가입하였고 강원도 대암산 용늪을 보호 대상 습지로 등록하였다. 용늪은 울산 정족산의 무제치늪과 함께 우리 나라 대표적인 고층 습원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의 박물관 우포(경상남도 창년군 유어면). 1억 4천년 전 낙동강 지반이 내려 앉으면서 생성된 우포늪은 1997년 7월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우포늪은 우포, 목포, 사지포, 쪽지벌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면 면적만 70여만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자연늪으로서 원시적 자연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내륙 습지이기도 하다. 이같은 생태학적 특성 때문에 우포늪은 보기 드문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 거대한 자연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특정 야생 식물로 지정된 가시연꽃을 비롯해 노랑어리 연꽃, 줄, 마름 등의 희귀식물 60여종, 백로, 왜가리, 큰고니 등 조류 30여종, 어류 29종, 수서곤충 37종, 무척추 동물 11종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우포늪은 환경-생태학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당부분이 훼손됐다. 79년 농업진흥공사가 이 곳의 90ha를 논으로 개발하기 위해 제방공사를 하던중 공사비 부족으로 길이 600m, 높이 1m의 제방만 쌓아둔 채 공사를 중단, 수생 동식물의 이동로가 막힌 상태다. 주말이면 몰려드는 인근 대도시 향락객과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늪의 주요 오염원인. 게다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가 늪 전역에 퍼지면서 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를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다.(조선일보, 1997,6,29)

또한, 환경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시 자연늪인 우포·목포 늪 일대를 자연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는 서울의 마지막 습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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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권동희, '지리 이야기', 한울, 1998, pp..198~199.
유근배, '연안습지의 생태적 기능과 가치', "21세기 인천의 미래상-개발과 보전", [인천 21세기 연구 세미나 발표 자료], 1996년, pp..117~126.
김동식,'죽어가는 바다 어떻게 살리나', 2000년, 1997, pp..26~29.
환경특집; '습지가 사라진다' 시리즈물-경남 일대(1996.9.6) 와 영산강 일대(1996

200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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