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5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한솔플라톤 슬기로운양산부산대교실 권태일 원장

플라톤과 함께 오래도록 삶의 에너지를 채우겠다는 의지

올해로 플라톤과의 인연 11년째를 맞은 권태일 원장. 지난해 그는 슬기로운양산부산대교실을 시작하며 삶의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아이들과 수업하는 일이 재미있고 행복하기에 자신의 삶 또한 보다 즐겁고 유쾌해졌다는 그. 권태일 원장을 만나러 양산으로 향했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

권태일 원장은 지난해 8월 회원이 40명 좀 안 되는 공부방을 인수했다. 과목 병행과 수료 예정자를 제외하면 스무 명 정도의 회원을 보유한 공부방이었다. 이후 그는 플라톤 수업을 위주로 회원을 한 명, 한 명 정성을 다해 늘려 갔다. 현재 회원은 60명 정도. 좀 더디더라도 그는 자신이 원하는 색깔이 입혀진 ‘권태일만의 공부방’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권 원장의 공부방 운영 철칙은 플라톤 교수 과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다. 플라톤 고유의 교수법이 가장 최적화된 교육 효과를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플라톤 수업이 지향하는 바를 이해하며 기본을 지키면서 원장의 개성을 더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권 원장은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깊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플라톤 수업의 특성상 플라톤 교사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톤 리터러시도 그 중 하나였죠. 저는 새로운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무엇이든 도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수업 방식,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 현 트렌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습니다. 리딩북 주제와 연관이 있는 영상 자료를 발굴해수업에 활용하며 시너지를 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사용한 영상은 학부모와 공유해 정보를 나누고 있는데요. 이 덕분에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먼저’, ‘자주’ 다가서기

과거와 달리 이제는 소통의 창구가 다양해졌다. 권 원장은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부방에서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는 SNS를 이용해 팀 단위로 수업에 대한 리뷰를 반드시 합니다. 리딩북 주제와 관련하여 수업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내용상 어떤 점이 특별했고 무엇에 주안점을 두었는지, 아이가 수업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 활동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서 학부모님들이 언제든 볼 수 있게 합니다. 상·하반기에 한 번씩 상담 주간을 정해 원하는 학부모에 한해서는 대면 상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부방이다 보니 학부모님들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방문교사 때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먼저’, ‘자주’ 다가서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얼마든지 있고, 늘 어디에선가 학부모님들은 바라보고 계십니다.”

권 원장은 <중등은 제가 책임집니다!-나만의 M플라톤 세미나 만들기>라는 사내 강의도 진행했다. 그는 현 입시제도와 학교 교육의 트렌드를 꼼꼼히 짚어가며 M플라톤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효익을 줄 수 있는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 아울러 학교에서 출시한 서술형 문제들을 구해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유형 별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대한 학부모 상담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양산 지역의 경우 서술형 평가나 논술 쓰기가 70% 이상 비중을 차지합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고교학점제를 위해 중학교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M플라톤 수업이 서술형 시험이나 논술 평가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알려드리고, 학부모님에게 M플라톤 수업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드립니다. 플라톤 수업의 교육 효과를 아시는 학부모님들은 플라톤의 열성 팬이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스스로 느끼고 살아야 할 존재감

플라톤 수업을 통해 권 원장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 혹은 ‘키워주고 싶은 역량은 무엇일까’가 궁금했다. 그는 ‘존재감’이라는 하나의 단어를 꺼내 들었다.

“누구나 사회에서 다 성공하거나 다 엘리트가 될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혹 남들이 말하는 성공을 했거나 엘리트가 됐다고 하더라도 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든 존재감 있는 삶을 사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지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 남들이 다 ‘예’라고 해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나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낼 수 있는 사람…. 저는 이 모든 것들을 ‘존재감’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된다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게 바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원장 역시 그랬다. 방문교사로 근무하며 인정을 받았을 때, 센터장으로의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았을 때, 공부방 원장으로서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을 때 그는 자신의 존재감이 빛나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진정 즐겁고 행복했다. 때문에 권 원장은 모둠 안에서 유난히 조용한 아이들에게 기회의 순간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권 원장의 목표는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공부방 회원을 빠른 시간 내에 100명, 150명으로 늘려가는 것보다 자신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일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제 속에 든 것이 많아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게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안의 에너지를 오래도록 채우면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딛을 생각입니다. 그것이 슬기로운양산부산대교실이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오래도록 에너지를 채우겠다’는 권 원장의 말이 인상 깊었다. 양적으로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기 보단 질적으로 내면을 채우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 어떤 순간이든 권 원장 역시 자신의 존재감을 발하면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확신 또한 들었다. 자신만의 멋진 모습을 그려갈 그의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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