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2015년 메가 트렌드 '레트로룩' 이란?

[스타일 사전<9>]과거와 현재의 융합…새로움+친숙함 동시에 지닌 스타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4.10 10:23  |  조회 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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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티브제이앤요니피, 세인트 로랑 2015 S/S
/사진=스티브제이앤요니피, 세인트 로랑 2015 S/S


'복고의 세련된 귀환'을 알린 2015 S/S 시즌 컬렉션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70년대 스타일을 선보였다. 보헤미안과 디스코 룩은 물론 도트, 스트라이프, 플라워 등의 패턴을 활용해 복고의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번 시즌에 등장한 동그란 안경과 플레어팬츠, 베레모 등의 소품을 활용한 컬렉션들은 우리 정서에 맞는 향수를 불러일으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매년 마다 주목받는 '레트로 룩'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레트로 룩(Retro Look)


정의=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 한때 유행했던 아이템을 현재의 유행, 정서와 맞춰 재해석한 패션을 칭한다. 과거에서 가져왔지만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다.

어원=회상, 회고, 추억을 뜻하는 '레트로스펙트(Retrospect)'를 줄여 '레트로'라고 칭한다. 과거 스타들이 유행시킨 아이템을 훗날 다시 변형해 유행시키는 것이 음악과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번하게 등장해 '레트로 룩'이라는 신조어로 자리잡았다.

/사진=에밀리오푸치, 루이비통, 필립플레인 2015 S/S
/사진=에밀리오푸치, 루이비통, 필립플레인 2015 S/S


파생어=복고 패션, 빈티지 룩, 리바이벌 룩(Revival Look), 펑크 룩, 디스코 룩, 보헤미안 룩

예시¹=레트로룩은 각 시대별로 주기적으로 순환해 매년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띤다. 올해 유행인 70년대 스타일은 시폰, 오간자, 데님, 화려한 글리터와 반짝이는 광택 소재 등이 사용됐다. 특히 꾸준히 유행 중인 하이웨이스트, 미니 원피스, 시스루 톱 외에도 플레어 팬츠, 스카프, 빅 선글라스, 웨지힐 등 한때 유행했던 아이템이 다시 세련된 디자인을 입었다.

/사진=소니아 리키엘, 루이비통, 에트로 2015 S/S
/사진=소니아 리키엘, 루이비통, 에트로 2015 S/S


예시²=플라워 패턴은 프린트, 자수, 패치 워크 등 다양하게 활용됐다. 화려한 프린지와 볼드한 네크리스는 자유분방한 히피 룩의 상징이지만 톤 다운된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럽게 재탄생 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부스스하게 연출해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보호 웨이브가 대세를 이뤘는데 이는 트렌드 중 하나인 '놈코어(Normcore)'와도 잘 어울린다.

예시³=얇은 버클 벨트와 와이드 팬츠, 플라워 자수 톱과 나염 스카프, 볼드한 뱅글과 프린지 숄더백, 통굽 웨지힐과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 비비드한 헤어피스와 가죽 미니원피스, 메탈릭 드레스와 페도라, 데님 플레어 팬츠와 크롭 티셔츠, 도트무늬 벨라인 원피스, 데님 하이웨이스트 쇼츠와 나비 자수 필드재킷.

/사진=에밀리오푸치, 로베르토 카발리 2015 S/S
/사진=에밀리오푸치, 로베르토 카발리 2015 S/S
예시⁴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세인트 로랑(Saint Laurent)', 루이비통(Louis Vuitton)' 2015 S/S 컬렉션.

관련어·관용구=데님 와이드 팬츠 스타일링, 에스닉, 도트무늬 플레어 스커트, 플라워 프린트 롱 원피스, 통굽 웨지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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