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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신공항 갈등 키우는 정치권의 '지역 챙기기'

[이슈클릭] 신공항 갈등 키우는 정치권의 '지역 챙기기'
입력 2016-06-03 20:36 | 수정 2016-06-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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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입니다.

    이달 말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두 지역의 힘겨루기가 치열한데요.

    여야 의원들까지 자기 지역 챙기기에 뛰어들면서, 경제성과 안전 같은 문제는 뒷전이고 지역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공항 부지로 가덕도를 미는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과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 의원들이 잇따라 정진석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이달 말 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여당 영남권 의원들이 양쪽으로 나눠져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입니다.

    [김세연/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공정성 객관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정황이 감지됐다는…"

    [윤재옥/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유치 경쟁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니까. 그 기조를 당 차원에서 지켜야 한다…"

    부산 지역구 의원 5명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가덕도 쪽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가덕도 유치가 안 될 경우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
    "투명성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용역 결과를 따르기로 한) 합의는 근본적으로 무효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거죠."

    새누리당이 내년 대선을 겨냥한 야당의 영남 편가르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하면서 여야 간으로도 전선이 나눠졌습니다.

    [정태옥/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구갑)]
    "차기 수권 정당임을 천명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입니다."

    야당 내에서도 정치권이 국책사업에 개입하면 국론 분열과 후유증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내려온 10년간 해묵은 갈등을 정치권이 해결은커녕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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