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차접종 완료 자신한 靑 "새 방역체계 고려안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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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10월까지 전국민 70% 백신 2차접종 가능할 것"

 [대전=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치명률'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역조치 4단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새로운 방역체계를 모색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이런 차원으로 새로운 방역 체계 이것은 언론에서 많이 전문가들도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일전에 말씀드렸고, 현재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 4단계가 6주차다. 1000명 기준으로 4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또 다음 주가 어떻게 갈지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상황이 호전되지는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어느 정도 백신 접종률이 담보된 상태에서 새로운 방역 전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10월까지 국민 70% 2차 접종 완료 목표를 밝혔는데, 의사협회 등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백신 접종 기준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 "11월 초에 집단면역을 얘기했었기 때문에 그때 2차 접종 후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그 당시도 역시 10월까지 70% 접종, 그래서 11월 초에 집단면역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라서 저희가 그 계획은 달라진 바가 없다"며 "대통령께서 최근 말씀으로 일정이 당겨진 것이 아니라는 말씀 부가적으로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121만 명이 접종했다. 1차가 71만9000명이고 2차 접종이 49만4000명, 그래서 1차가 46.4%, 2차가 20.4%인데 국민들 보시기에 여전히 더디기는 하지만 이번 주에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번 주도 거의 그에 육박하는 그런 페이스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여서 10월까지 70%는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접종률을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도 우리가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의협에선 나름의 논리로 또 가장 여러 가지 극단적인 경우까지를 상정해서 여러 우려를 표명하시는 것은 의협이 의협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5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靑 "모더나 차질에도 10월까지 전 국민 2차접종 가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정부 대표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사 방문에도 구체적인 백신 공급 일정 확답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이번 주말까지 문서 형태로 확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모더나사와의 백신 계약이 차질을 빚더라도 10월 안에 백신 2차 접종 7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모더나가 약속돼 있던 94%를 올해까지 준다는 것, 그거 확답은 받았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사회의 질문에 "그 확답이 이번 주말까지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구두 확답은 받았고, 문서로 온다는 그 말씀인가'라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네. 그렇게 알면 되겠다"고 답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이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 방문에서 뚜렷한 공급 계획을 얻지 못하고 귀국했다. 주말까지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일정을 통보해주겠다는 입장만을 안고 돌아왔지만, 모더나사가 문서 형태로 정리해 주말까지 주겠다는 것을 청와대가 확인한 것이다.

박 수석은 "최종적으로 모더나사가 어떤 구두약속이나 이런 거보다는 최종적으로 정확하게 이번 주말까지 입장을 보내기로 했으니, 정확하게 문서로 확인을 받고 또 약속이 지켜지도록 저희는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모더나사가 공급 차질을 빚어온 것에 관해서는 "결과적으로는 모더나사와 우리 정부 간에, 또 모더나사와 세계 각국 간의 신뢰 회복의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약속이 지켜지느냐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박 수석은 국내 위탁생산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물량의 국내 우선 도입 여부 협의에 관해 "위탁생산은 허가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이지 모더나사도 그렇게 단박에 확약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0월까지 전국민 70%의 백신 2차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대통령님의 약속은 모더나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기확보한 백신들을 잘 조절해서 진행하면 충분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백신 공급에 차질을 일부 빚기는 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국민께 약속드렸던 11월 말까지의 애초의 접종 계획에 대해서 따박따박 지켜가고 있다"며 "목표를 추가해서 달성하고 있다라는 그런 과정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광복절 계기로 가석방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추가 취업제한 해제 여부에 관해서 박 수석은 "이 부회장의 실제 역할과 기능과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석방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 있기 때문에 노력을 다해서 그런 국민적 여망에 부흥하기 바란다 이런 뜻이었다"는 가석방 취지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즉답을 피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세 인물의 사면 가능성이 살아있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추가 질문에 "청와대 참모로서 대통령님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했다.

19일 전후로 추진 중인 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동의 확정 여부에 관련해서는 국회 협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어제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의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다"며 상황이 가변적임을 시사했다.

쟁점 의제에 관해 박 수석은 "의제 합의가 중요하다.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 문제, 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문제부터 여야 간 현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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