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3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플라톤아카데미 구일독서논술교습소 이영은 원장

탄탄한 실력과 깊은 공감으로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다!

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구일독서논술교습소는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연필로 한 자, 한 자 눌러 쓴 아이들의 글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글을 보여주기 위해 포트폴리오 한 장, 한 장을 정성스럽게 붙였을 이영은 원장의 수고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개소 3년 차를 맞이하며 일의 즐거움과 보람을 다시금 깊이 알아가고 있다는 이영은 원장을 만났다.

플라톤의 특별함을 알리는 데 주력하다!

2013년 방문교사로 한솔에 입사한 이영은 원장은 2019년 6월 구일독서논술교습소를 야심 차게 열었다. 이 원장에게 구일독서논술교습소는 아이들과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자, 플라톤 선생님으로서 일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게 해준 소중한 공간이다.

“교사로 활동한 지 5년 차 즈음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일을 했는데, 어느 순간 몹시 지쳐 있더라고요. 자동차 없이 도보로 가산, 구로, 독산 세 지역을 다녔던 터라 몸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무렵 센터장님으로부터 ‘교습소을 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교습소 개소 이후 그녀는 힘이 솟았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고, 절로 기운이 났다. 때문에 개소 초기 겪었던 고생은 기꺼이 이겨낼 수 있었다. 교습소를 열고 이 원장은 플라톤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플라톤의 가치와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보여주려면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했다. 그녀는 타 학원이 홍보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발품을 팔며 조사를 시작했다.

“잘되는 학원들을 보니 외부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수업 장면을 볼 수 있게 모니터나 전광판 등을 설치해놓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교습소 외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중학생을 제외한 전 회원의 포트폴리오 글을 교습소 외벽에 부착했습니다. 교습소를 지나가는 분들이 아이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여기를 다니면 이런 글을 쓰는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 외부에 태블릿PC를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플라톤 관련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 찍은 영상은 밴드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토대가 탄탄해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듯이, 2년여 동안 힘을 쏟은 홍보는 구일독서논술교습소가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고객들의 소개도 이어졌다. 40명의 회원으로 문을 연 구일독서논술교습소는 현재 130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질문을 통해 자기 생각을 키울 수 있는 플라톤의 차별성을 제대로 알린 덕분이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소통의 힘’

구일독서논술교습소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은 지속성과 가시성에 있다. 이 원장은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에도 신경을 썼다. 크리스마스에는 포토존을 만들고 선물을 선사했으며, 어린이날에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간식을 아이들과 나눠 먹었다. 또 한글날에는 한지에 붓펜으로 글쓰기를 진행했다. 올 7월부터는 아이들 생일에 예쁘게 포장된 미역을 선물하는 생일 이벤트도 시작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면 사진을 찍어서 어머님들께 보내드립니다. 구일독서논술교습소가 꾸준히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지요. 아이들 사진을 보내드리면 무척 좋아하세요.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미역 선물은 다른 원장님의 아이디어였는데, 좋아서 벤치마킹했어요. 생일 이벤트에 어머님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주시는데요. 그런 인사를 받으면 저도 무척 행복해집니다.”

코로나19 이전 구일독서논술교습소는 ‘플카페’로 불리었다. ‘플카페’는 맛있는 음료, 아이들의 환한 웃음, 즐거운 이야기가 넘치는 공간이었다. 중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이 원장은 아이들이 요즘 무엇을 좋아하고 즐겨 보는지, 유행은 무엇인지, 요즘 사용하는 신조어는 무엇인지 등 아이들의 트렌드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서로의 공감대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티를, 겨울에는 따뜻한 코코아를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주었어요. 아이들이 교습소에 오면 저는 음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지요. ‘플카페’에서만큼은 아이들과 친구 같은 사이가 되려고 했어요. 아이들에게 저는 ‘자신들이 얘기하는 걸 뭐든 다 아는’ 사람이죠. 현재는 교습소 내에서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플카페’가 중단됐어요. 저도, 아이들도 모두 ‘플카페’를 그리워하고 있어요. 대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간식을 챙겨주고 있어요. 저도 방문 수업을 다닐 때 어머님들이 간식을 많이 챙겨주셨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아이들 간식만큼은 아끼지 않고 있어요.”

상담 진행에 있어 이 원장은 월 2회 카톡 또는 문자 전송을 반드시 지킨다. 문자 상담은 수업 후 당일 발송을 원칙으로 한다. 리터러시 전환기에는 상담 문자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수업의 전개 방식, 리터러시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등을 꼼꼼하게 전달해 학부모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원장은 고객을 설득하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문예창작을 전공한 이 원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홍보 문구를 십분 활용했다. 그녀는 자신의 노하우를 라이브 방송 특강을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교습소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가시성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하든 꾸준함이 필요하고, 교습소에서 운영하는 것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공유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소통이지요.”

속도를 내기보다는 올바른 방향으로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도 수업 시간만큼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특히 이 원장은 아이들의 글쓰기에 엄격하다. 근거를 바탕으로 탄탄한 글이 나올 때까지 그녀는 끊임없이 질문하며 아이들의 역량을 끌어낸다. 그리고 창의적인 글을 쓴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는 “아이들의 창의적인 글에서도 희열이 느껴진다”며 미소지었다.

“플라톤은 아이들의 생각을 세심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 스스로 올바른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 아이들의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죠. 간혹 아이들의 역량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는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해보자’고 진심으로 말씀드려요. 또 수업을 통해 빠른 변화를 얻길 바라는 부모님들도 있어요. 그러면 저는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지요.”

어쩌면 남보다 빨리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본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하지만 이 원장은 얼마나 빠른가 보다, 얼마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빠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보단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가기 위해 힘쓰는 것. 이는 이 원장이 늘 마음속에 새기는 문구이자 구일독서논술교습소를 운영하며 지키는 철칙이기도 하다.

“구일독서논술교습소를 구로1동에서 제일 잘 나가는 논술 학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부모님들 사이에서 ‘이 교습소는 꼭 다녀야 해’라는 말도 듣고 싶고요. 그리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플라톤 선생님이 되고 싶고요.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플라톤 수업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그게 제 꿈이자 목표에요.”

이 원장이 자신의 바람을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교습소 문을 연 첫날의 마음을 잊지 않고 플라톤 선생님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이 원장의 바람대로 멋진 '롱런'을 기대해본다.
  • 이선화 (98897829) 2022-09-21 23:53:29

    이제 플라톤 스타 하면 떠오르는 이영은 원장님 원장님의 열정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신선함과 힘을 주는 통통튀는 매력녀! 플라톤 이효리 이영은 원장님 사랑합니다
  • 김현정 (vividcurious) 2022-10-07 17:00:34

    이영은 원장님 인터뷰 보며 플라톤을 대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속도보다 방향! 이영은 원장님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