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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강댐 기습방류…또 사전통보 없었다

北 황강댐 기습방류…또 사전통보 없었다
입력 2016-07-06 20:02 | 수정 2016-07-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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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열고 임진강 상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지난 2009년 기습방류로 야영객이 숨진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아직 우리 측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전선을 넘어 남한으로 흘러내려 오는 임진강.

    어제까지 내린 폭우에 강물은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6시부터 황강댐 물을 기습 방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군남댐 주변엔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천 주변에 계신 분들은 지금 즉시 강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오전 7시 40분쯤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방류사실을 통보받은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은 즉각 임진강 주변 15곳에서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역시 임진강 하류를 수시로 순찰하며 혹시 남아있는 행락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곳 군남대의 수위는 오후까지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북한이 적은 양의 물을 천천히 방류하고 있기 때문인 걸로 추정됩니다.

    군남댐 수위는 오늘 하루종일 안정적인 상태인 26미터 내외를 유지했고, 남한 최전방 필승교 수위도 오전 한때를 제외하면 2미터를 넘지 않았습니다.

    인명이나 시설 피해 신고도 아직 없습니다.

    [최상희/한국수자원공사 군남운영팀 차장]
    "임진강 쪽에 제방이 무너지거나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그렇지만 주민분들께서는 하천 안쪽으로 접근하시는 걸 자제하시길..."

    수자원공사는 군남댐 수위 변화에 따라 방류량을 늘려가며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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