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4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서초플라톤센터 방배이수독서논술교습소 장태욱 원장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열쇠, '질문'과 '지우개'를 활용하라!

학습의 수준과 질은 교사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게 당연지사. 방배이수독서논술교습소 장태욱 원장은 아이들이 저마다 지닌 잠재력을 일깨우고 발현시키는 수업을 진행한다. 질문은 ‘더하고’, 불안과 걱정은 ‘지우는’ 특화된 학습 방식은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질문 던지기

서울 방배동 한적한 주택가에 방배이수독서논술교습소가 자리한다. 번듯한 간판도 눈에 띄는 홍보물도 없지만 아이들의 아늑한 공부방이자 도서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공간이다. 방문 교사로 활동하던 장태욱 원장은 2020년 5월 지금의 교습소를 개소했다. 현재 110여 과목을 담당하는데, 인근 방배동과 서래마을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광진구, 강남구, 경기도 남양주시 등 거리가 멀어 이동이 힘든 아이들 대상으로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방문 교사 시절에는 서래마을 일대와 방배동 전체를 맡았습니다. 고객이 점차 많이 늘기 시작했고, 이수역과 이수초등학교 인근 일대의 고객들에 집중하기 위해 교습소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별도의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기존 고객들이 여전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신규 고객의 경우도 형제 입회 혹은 소개 입회가 100%입니다.”

그가 꾸준히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힘은 그만의 수업 방식이다. 철저하게 플라톤 교재의 해석과 질문을 따르되, 아이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추가로 만들어 제시한다. 해석을 넘어 다각도로 사고하는 갈래를 제시하는 셈이다. 그리고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책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주제에 대한 질문이다. 책을 통해 나무보다 ‘숲’을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기 위함으로, 비문학일지라도 맥락과 흐름이 있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저학년과 고학년별로 수업 방식을 달리하기도 한다. 표현이 서툰 저학년생에게는 생각과 느낌을 섬세하게 물어보면서 글쓰기 역량을 이끌어주는 식이다.

“반면 고학년생에게는 확고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못 쓰면 무조건 퇴고입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지닌 가능성을 끌어내기 위해서죠. 잠재력이 없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글 못 쓰는 아이들도 없죠. 누구나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 합니다. 저 또한 이과였다 영문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구성작가 일을 하다 지금은 수업 외 시간에 드라마 대본을 쓰고 있는데요. 아이들 또한 잠재력을 싹 틔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지우개

장태욱 원장은 자신만의 특별한 수업 방식으로 회원모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다. 능동적인 글쓰기를 제1의 학습 목표로 삼으면서 아이들의 태도에 집중한다. 딴 짓을 하거나 연필을 놓고 포기하는 자세를 바로잡는다. 또한 수업을 교과 학습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프레임으로 연계한다. 대입과 관련된 학습, 언어영역과 연계하는 공부가 아닌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독서와 글쓰기 시간이 인생의 추억이 될 수 있고, 한 권의 책을 발견할 수 있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데 집중한다. 그의 수업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깃들었다. 바로 유무형의 ‘지우개’다.

“저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세 가지를 지웁니다. ‘성의 없이 쓴 글’, ‘대충 쓰겠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이 글을 못 쓴다는 두려움’입니다. 글쓰기 습관은 어릴 때부터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때 칭찬을 적절히 활용합니다. 단순히 잘 쓰고 못 썼다의 평가가 아니라 아이들이 각자 가진 역량과 수준에 맞춰 칭찬을 해주면 학습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좋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다. 장태욱 원장 또한 교사의 참된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른이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 이전에 어른들이 분명한 기준과 틀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달 이상 수업에 참여한 저학년생의 경우, 글쓰기를 할 때 노트 한쪽을 모두 채워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데요. 기준점이 명확한 훈련과 학습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플라톤 사각지대’ 없는 교육을 꿈꾸며

장태욱 원장은 지난 2017년 한솔교육에 입사했다. 과거 방송 작가로 일하다가 드라마 작품을 쓰기로 결심했고, 집필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다 한솔교사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뜻밖의 성취감을 만끽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사내 강의에 참여해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와 경험을 풀어놓기도 했다.

“사실 처음에는 작가가 주업이고, 한솔교사를 부업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죠.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아이, 자폐 증상이 있지만 글쓰기에 흥미를 느낀 아이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건네주시는 회원모 등등 한솔교사라는 업의 가치를 곱씹게 되었어요.”

교습소를 개소한 후 장태욱 원장은 ‘공간’의 강점을 여실히 경험하는 중이다. 많은 아이와 효율적으로 수업할 수 있음은 물론 아이들 또한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존에 회원 가정에서 이뤄지던 모둠 수업의 경우, 집에서 공부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반면 교습소는 독서와 글쓰기에 몰입하는 ‘교실’로 인식하는 것이다. 수업 시간보다 일찍 와서 책을 읽기도 하고,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아이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한 학생이 문자를 보내주더군요. 중학생인 아이인데, 글을 즐겁게 쓰게 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였어요. 서초구는 지역 특성상 판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회원모가 많은데요. 한솔플라톤 교재에 대한 신뢰를 많이 보내주십니다. 이럴 때마다 한솔 교사로서 더욱 꿈이 확고해지는 것 같아요. 방배동 일대 아이들에게 ‘플라톤 사각지대’가 없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제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면 곳곳에 교습소가 생기지 않을까요?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한솔플라톤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요. 나아가 한 사람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작게나마 일조한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장태욱 원장은 플라톤이 품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며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고객을 사로잡는 궁극의 비결이 아닐까. 그의 바람처럼 방배동 일대에 플라톤 사각지대 없는 날이 머지않아 오리란 확신이 든다.
  • 이희은 (h2o7424) 2022-10-19 11:31:37

    와우 기사만 읽어봐도 너무 좋아서 플라톤 당장 시키고 싶습니다!! 장태욱 원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