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내가 얼마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인용한 것입니다)
중국은 한국과는 달리 중앙의 신문을 잘 보지도 않고
또 중앙의 뉴스에 대한 관심도도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엄밀히 전 중국적인 이슈라고 한다면,
1. 주식시장 과열 2. 부동산시장 규제 3. 올림픽 준비
이 정도 이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지만 최근 어느 정도 관심을 끈 문제들을 신문기사로 보여드리죠.
中 “204만년전 인류 화석 발견”
“中서 자체 진화… 아프리카 기원설 뒤집어”
20여 년 전 중국 창장(長江) 강 유역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이 204만 년 전의 원인(猿人·원숭이 인간)으로 분석돼 중국 학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측정 연대가 세계 학계에서 공인될 경우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원숭이 인간이 고대 인류로 진화한 뒤 세계 각지로 퍼졌다는 기존의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을 뒤집는 발견이 된다.
1985년 충칭(重慶) 시 우산(巫山) 현 먀오위(廟宇) 진 룽구포(龍骨坡)에서 발견된 인류(우산원인) 화석을 22년째 연구해 온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 및 고인류연구소 황완보(黃萬波) 교수는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고대문명 토론회에서 “발견된 치아의 연대를 정밀 측정한 결과 204만 년 전의 원인 화석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당시 발견된 아래턱 왼쪽 어금니 2개의 치아 화석을 베이징대 고고학과 천톄메이(陳鐵梅) 교수 등과의 연대 측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는 것.
그는 “이는 창장 강 유역에 200만 년 전부터 원숭이 인간이 살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인류의 다(多)기원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중국의 인류 조상은 아프리카의 원숭이 인간이 아니라 중국 자체의 원숭이 인간에서 진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황 교수는 “중국 고대인류 화석의 86%가 창장 강 유역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이는 중국 인류 조상이 창장 강에서 발원해 점차 중국 북부인 란톈(藍田)과 베이징으로 옮겨 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 발견된 란톈원인(原人)은 75만∼80만 년 전, 1929년 발견된 베이징원인(原人)은 50만 년 전의 인류 화석이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창장 강 싼샤(三峽) 지역에 고고학자를 대거 투입해 5개 이상의 선사시대 인류 유적을 찾아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中 여성 우체국장 2천억원 횡령해 도박탕진
중국 남부 포산(佛山)시의 우체국장이 고객 예금 18억위안(약 2천230억원)을 횡령, 마카오 카지노에서 탕진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홍콩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포산시 란스(瀾石)진의 허리충(何麗瓊.43.여) 우정국장이 지난해 8월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의 수사확대로 지난 2003년 9월부터 352개 계좌에서 모두 17억9천만위안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허 국장은 검찰에 의해 기소돼 조만간 포산 중급인민법원 법정에 서게 될 예정이다.
허 국장은 높은 이자를 지급해주겠다며 자신의 친구와 현지 정부, 기업 등으로부터 예치금을 받아 이 돈을 몰래 빼내 쓴 것으로 드러났다.
허 국장은 횡령한 돈으로 마카오 카지노에서 진 도박빚 8천만위안을 갚고 18억8천만위안 이상을 해외 프로젝트에 퍼부었으며 2천만위안 가량을 부동산 투기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계좌주들은 허 국장이 지난해 체포된 후에야 자신의 돈을 횡령당한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5억4천500만위안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공안당국은 횡령 사건에 연루된 12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횡령 자금이 워낙 거액이고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러 중국 당국은 현지 주민들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인 마오위스(茅于軾)는 "이번 사건은 중국의 유연성없는 이율제도가 빚어낸 일"이라며 "고객들이 높은 이자율에 현혹돼 이런 꾀임에 쉽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中, 독자 개발 첫 여객기 내년 3월에 시험 비행
러, 수호이여객기 해외 판매 시동… 보잉 등 긴장
중국 국영 중국항공공업제일집단공사(中國一航·AVICI)는 지난달 초 상하이 북쪽의 한 격납고에서 앞으로 여객기로 제조할 비행기의 원형(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모델에 붙은 별명은 ARJ21. ‘21세기를 위한 역내 선진 제트기’라는 뜻이다. 회사는 내년 3월 시험 비행을 위해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여객기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중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험 비행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에 앞서 9월 말 러시아에선 전투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수호이가 여객기 ‘슈퍼젯-100’을 선보였다. 수호이가 만든 첫 여객기이자 구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생산한 첫 여객기다. 러시아는 슈퍼젯-100을 시작으로 항공 산업 강대국으로서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객기 제조 사업에 대한 중국,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은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가 양분하던 이 분야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과 러시아의 정부는 최근의 경제 활황을 등에 업고 여객기 제조 산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공언해 기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이 여객기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급증하는 국내 수요 때문이다. 항공 업계는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의 여객기 신규 수요가 2만9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는 2조8000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3분의 1을 아시아 항공사들이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국내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2026년까지 3400대를 추가로 노선에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국내 ‘황금 시장’을 외국 제조업체에 순순히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히려 자국산 여객기를 외국에도 팔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2020년까지 150석 규모의 점보 여객기를 생산하는 데 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수호이의 슈퍼젯-100의 공개 행사엔 러시아 고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필두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 준 것. 러시아 역시 일단 국내용 소형 여객기 생산에 주력하다 국내 수요를 충족시킨 다음에는 해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오랫동안 군용기를 제작해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분간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아성이 갑자기 흔들릴 일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9월 베이징 에어쇼에서 ARJ21은 71대가 계약됐고, 슈퍼젯-100 역시 헝가리의 한 항공사로부터 15대가량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산업의 지각변동이 조금씩 가시화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소형 여객기 생산에 주력해 온 이탈리아 캐나다 브라질의 항공 업체들이 중국, 러시아와 투자 또는 전략적 제휴로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국제 항공업체들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中 A주 연내 4,500까지 하락”
중국 증시의 조정이 아직 멀었다고 셰궈중(謝國忠) 모건스탠리 수석 경제학자가 말했다.
그는 12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끝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단행된 상업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 조정을 받고 있는 A주 시장을 더욱 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8차례 지급준비율을 인상했지만 냉각효과를 발휘한 것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9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은 A주시장에대해 비교적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연말 이전에 A주시장이 지금보다 15-20% 더
하락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천500까지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거품단계에 들어가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는 탐욕과 공포 사이를 오가고 있다"면서 "이번 조정을 크게 보는 것은 중국경제에서 투기적 요소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가 올해 연간으로 6.5% 절상돼 연말께 달러당 7.3위안대에 이르고 내년에도 7% 절상돼 달러당 6.79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절상과 곧 도입될 주가지수선물은 시장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힘은 예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中 “간체자 안바꾼다” ‘韓中日 한자통일’ 보도 부인
중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학자들이 5000여 개 상용한자의 통일된 표준자(標準字)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조선일보의 최근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1일 징화(京華)시보를 인용해 “한중일 학자들이 한자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는 한국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징화시보는 회의에 참석했던 2명의 학자가 “중국 측은 한국 일본 측과 문자 통일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며 “각 측은 단지 회의 요지에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 회의의 시간과 장소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1956년 2200여 개 상용한자의 필획을 크게 줄인 ‘간체자(簡體字)’를 만들어 사용하는 문자개혁을 단행했다. 중국은 이때부터 기존의 한자인 정체자(正體字)를 쓰기에 번거롭다는 의미로 번체자(繁體字)라고 부르고 있다.
베이징
中, 대만과 전쟁준비? 軍수뇌부 난징군구 출신 대거 발탁
중국 공산당이 최근 인민해방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만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 중국이 유사시 무력을 동원해 대만 독립을 막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2일 열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부주석인 차오강촨(曹剛川·72)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차오칭천(喬淸晨·68) 전 공군사령관을 각각 중앙군사위원회에서 퇴진시키고 창완취안(常萬全·63) 총장비부장과 우성리(吳勝利·61) 해군사령관, 쉬치량(許其亮·57) 공군사령관을 새 위원으로 선출했다.
2004년 9월 후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에 취임한 뒤 선출된 위원이 쉬차이허우(徐才厚) 부주석과 징즈위안(靖志遠) 제2포병사령관 등 지금까지의 2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것. 후 주석의 군부 장악력도 그만큼 커진 셈이다. 특히 군 분석가들의 주목을 끄는 부분은 군 수뇌부의 구성이다. 17차 당 대회 전후의 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만을 관장하는 난징(南京) 군구 출신이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임명될 량광례(梁光烈·67) 국방부장 내정자는 대(對)대만 군사전문가로 양안 전쟁을 대비한 ‘도해상륙작전’을 저술하기도 했다. 최근 총참모장에 임명된 천빙더(陳炳德·66) 상장도 난징군구 사령관을 거친 야전통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따라 ‘앞으로 5∼10년이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中 취업경쟁…軍입대 위해 뒷돈
한국의 병역기피 현상과는 달리 중국엔 인민해방군 입대를 위해 뒷돈을 건네는 `병무비리'가 만연하고 있다.
최근 인민해방군의 위상과 장병들에 대한 처우가 향상되면서 중국 전역에서 입대 희망자들이 폭증, 징병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나타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총참모부, 총정치부, 중앙군사기율검사위원회는 최근 `청렴 징병업무통지'를 내고 신병 모집 과정에서 비리를 척결하고 장병 자질의 향상을 통해 군 전투력을 제고시킬 것을 요구했다.
최근 중국의 취업경쟁이 격렬해지면서 대학생 및 청년들은 복무후 직장 알선, 공산당 입당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군 입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에선 올해 모병 첫날 30만명의 적령기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입대 지원서를 냈는데 이중 대학생 비율이 30%를 넘었으며 지원병 부모 가운데 2천800여명은 민영기업인이었다.
그러나 병력감축에 나선 인민해방군이 각 지방의 신병모집 정원을 제한하면서 비리가 싹트고 있다.
넉넉한 집안은 자녀가 사령부 본부나 기술병종 등 좋은 환경의 보직을 받을 수 있도록 모병 장교나 징병 담담 장성들에게 선물을 보내거나 향응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해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에선 군 장교가 징병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당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특히 여군 모집을 둘러싼 부정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해방군은 매년 2만여명의 여군을 모집하는데 치열한 경쟁으로 학력, 출신 등 요구 수준이 매우 까다로우며 모병 과정에서도 5만∼10만위안의 뒷돈을 써야할 정도라는 것이다.
여군은 복무 기간 대우와 직위상에서 우대를 받고 복무후에도 좋은 직장에 배치되거나 공산당에 입당할 수 있어 선호도가 매우 높다.
(홍콩=연합뉴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