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파산을 하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유로존을 탈퇴하고 원래 자국화폐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는 자체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서 인위적으로 통화량을 팽창시켜서 국가빚을 그 엄청난 돈더미에 '희석'시켜서 국가의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환율정책도 스스로 펼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자신의 화폐가치를 하락시켜서 수출을 늘리는 식으로 경제를 지탱해나가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리스 탈퇴가 나머지 유로존 국가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미칩니다.

가장 대표적인 치명타는 그리스가 탈퇴하면 전세계의 사람들이 "유로존은 그리스도 구제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이탈리아도 위기인데 이탈리아도 곧 무너지겠네? 그럼 차례차례 스페인과 더 나아가 프랑스나 독일도 위험해지겠군. 그럼 당장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빨리 팔아치워야지.. 손실보기 전에.." 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리스의 탈퇴는 유로존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을 완전히 부정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그리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다른 유럽 국가 채권에 대한 투매현상(모두가다 팔려고 아우성치는 현상)이 일어나고 이는 안그래도 힘든 유럽국가들을 더더욱 힘들게 하고... 자칫하다가는 유럽국가들 대부분이 투매현상에 따른 자신들의 국채금리 상승 못견뎌서 추가적인 국가파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유럽 경제 '캐망'을 뜻하죠.

그리고 그리스가 빠졌더라도 일찌감치 빠졌어야 하죠. 구제받을 돈 다 받아먹고도 회복이 제대로 안되는 모습 보여주고 지금 빠지면... 그냥 죽도 밥도 안된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도미노 효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제가 작성한 다른 답변을 참고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9&docId=141728120&refresh=1324031509080

유럽경제의 침체는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유럽권이 비중있는 수출시장입니다. 특히 중국이요.

그런데 유럽경제가 지나친 긴축정책을 시행한다면 경제성장이 저해되고 국민들의 소득이 위축될 것입니다.

그럼 유럽사람들은 돈이 쪼달리니까 아무리 중국이나 신흥국에서 만든 제품들이 제품이 좋고 값이 싸도 선뜻 구입하겠습니까

이런식으로 신흥국들의 수출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많은 신흥국들이 미국과 유럽 등을 주된 수출시장으로한 무역을 기본삼아 경제성장을 일구어냈습니다.

그런데 유럽경제가 가라앉으면 신흥국들의 경제성장 동력도 줄어드는 것이죠.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걸 피하려면 신흥국들은 유럽을 도와줄수 있다면 도와줘야 할 것이고 이게 여의치 않다면 자국 내수시장을 확대시키는 것이 시급합니다.

아무튼 현재 유로존은 매우 많은 불확실성을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투자 및 소비를 나중으로 지연시키는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얼른 제거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유로존은 여전히 그리스 및 다른 PIIGS 국가들을 제대로 관리가 안되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이것은 불확실성을 되려 키우고 있는 실정이죠.

앞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빨리 수그러들기를 바랄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