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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박-친노 패권'…무소신 무책임의 최악 공천

등록 2016.03.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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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은 선거에 나설 정당의 얼굴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여야의 이번 공천은 당 주류인 친박과 친노의 계파 이익만을 앞세운 무책임, 무소신의 최악의 공천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달 가까이 진행된 새누리당 공천은 친박계의 '유승민 쳐내기'로 압축됩니다.

온 국민이 다 예상하는 결론을 당 지도부는 '모른다'며 일관했고, 공천위는 집권 여당임을 포기한 듯 고사작전에 몰두했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20일)
(유승민 하나 남았는데 언제쯤 공천 발표하나) "지금 오늘 낸 걸로 여러분 보도하고도 남아요"

친이계와 친유승민계는 영문도 모른 채 잘려나갔고, 자칭 '진박' 후보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김종인 체제 들어 바뀌는 듯 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친노패권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당의 체질을 바꾸겠다"며 김 대표가 만든 비례대표 명단은 이틀 만에 친노의 주장대로 뒤집어졌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지난 22일)
"당헌대로 했다니까 결과에 대해 알아서 하십시오 하기 때문에 논평 할 생각 없어"

여야는 여론을 의식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과 친노의 핵심인 이해찬 의원을 탈락시켰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후보들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한 두 사람을 배려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계파 이해관계에 몰두한 여야 공천의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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