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엇갈려… 제조업↓ 서비스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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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지수 두달째 떨어지고 서비스업은 휴가철 특수로 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제조 기업의 체감 경기가 두 달째 뒷걸음질 쳤다. 반면 휴가철 특수 등으로 서비스 기업의 체감 경기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전(全)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로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가 9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해외 공장 가동 중단, 중간재 수급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비스업 업황 BSI는 2포인트 오른 80이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제조업과 서비스 업종의 체감 경기가 엇갈린 것이다. 예술·스포츠·여가 및 도소매 업종 BSI는 지난달보다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료품, 가구 소비가 늘었다. 또 휴가철 여행용품과 주유소, 휴게소, 골프장 등의 매출이 늘면서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기업 체감경기#제조업#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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