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판 포커스] 확산하는 '사드 괴담'…참외미사일도 등장

등록 2016.07.16 19:28 / 수정 2016.07.16 19: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오늘 포커스 사드 배치 논란으로 발생한 갖가지 소문과 괴담을 짚어보겠습니다. 전자파에 불타 죽을 수 있다, 꿀벌이 죽고 참외가 안 열린다 中이 0순위로 폭격 할 것이다. 터무니 없는것도 있지만 그럴싸 하게 포장해 유혹하는 것도 많습니다. 정부가 이런 괴담과 소문을 해소하려 애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폭탄으로 변한 참외가 미사일이 돼 떨어집니다. 사드 전자파의 피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입니다. SNS에는 사드 설치 지역인 성주에 "반경 5~6km 안팎을 전자파가 뒤덮어 꿀벌이 사라지고 참외가 열리지 않는다"는 괴담도 떠돕니다.

정연옥 / 서울시 목동
"확인되지 않은 거 가지고 너무 예민하게 그러는 것 같고 너무 앞서서 분위기가" 

"중국과 소련이 0순위로 폭격할 것"이라며 전쟁의 공포를 부추기거나, "성주 주민은 전자레인지 안 신세"라는 자극적인 표현도 난무합니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넘어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 사드 업체의 로비로 인해 설치가 결정됐다' 등 음모론 수준의 괴담도 많습니다. 

김경일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실체가 있는 것들에 대해서 오히려 우리가 위험을 덜 느낄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것들, 들리지 않는 것들이 위험하다고 하면 우리가 훨씬 더 모호하고 막막함을"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까지 나서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천리를 가는 발 없는 말에 속수무책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