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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한구, '당원자격'까지 거론…유승민계 겨냥했나

등록 2016.02.14 19:54 / 수정 2016.02.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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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어제 뉴스쇼 판에 출연해서 자신을 '친박'이라고 규정한 것을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공천 부적격자 선정 기준으로 '당원 자격'까지 포함시키겠다고 밝힌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친유승민계를 겨냥한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여당취재팀장인 신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계인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당헌 8조에 규정된 '당원 자격'까지 공천 부적격자 선정 기준에 넣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아주 중요한 것이 우리 공천을 받으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당헌 8조는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을 적용한다면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유승민 의원도 배제 대상에 포함 될 수 있습니다.

당초 이 위원장이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했던 비성과자와 비인기자에 더해 당원 자격까지 추가될 경우 현역의원 물갈이 폭은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친유승민계를 포함한 비박계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반발합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5일)
"뭐든 룰에 따를 수밖에 없으니까. 개인의 의사를 갖다가 반영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당원자격' 규정을 두고도 광범위한 해석이 가능해 계파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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