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최근 기업공개 트렌드는 ‘옥석 가리기’

입력 : 2021-08-20 05:00:00 수정 : 2021-08-20 02:44: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크래프톤 이후 ‘대어급 불패’ 깨져
롯데렌탈 첫날 공모가 하회 마감
‘알짜’ 중소형주는 흥행 이어가
브레인즈컴퍼니 ‘따상’ 도장 찍어

최근 기업공개(IPO)의 트렌드는 ‘옥석가리기’다. 지난해와 올해 초만 해도 공모주 상당수가 상장 첫날에는 대체로 흥행에 성공했다. 대어급으로 평가받던 기업들의 경우에는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 형성한 뒤 가격 상승 제한폭인 30%까지 상한가 달성)까진 아니어도 최소 ‘따’(시초가 두 배 형성)는 대부분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크래프톤 이후로 ‘대어급 기업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대어급 기업 중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도 밑도는 가격을 보이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대어급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소형 공모주들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에도 대어급 기업은 흥행에 참패한 반면 중소형 공모주는 따상에 성공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정보통신 이후 3년 만의 롯데그룹 계열사 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롯데렌탈은 공모가(5만9000원)보다 2.54% 낮은 5만7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한때 6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5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업체 브레인즈컴퍼니는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가(2만5000원)의 두 배인 5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브레인즈컴퍼니는 장 진행 내내 상승세를 보였고, 결국 상한가인 30% 오른 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기업의 엇갈린 상장 첫날 결과는 청약 흥행에서 이미 감지됐다. 롯데렌탈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65.8대 1로 다소 낮았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1190.39대 1이었다. 특히 롯데렌탈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은 최근 보이고 있는 공모주 인기에 비하면 훨씬 저조한 성적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