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주홍입니다.

파킨슨병은 다른 퇴행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악화되는 질환입니다.

다만 환자의 나이, 발병 동기, 생물학적 요인에 따라 병 진행의 흐름이 빠르고 느린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입니다.

파킨슨병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학자 및 의료인들은, 학술적으로 운동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5단계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파킨슨병의 병기와 암의 병기는 개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암과는 다르게 병기가 높다고 하여 약물 반응이 없는 것이 아니며, 4단계였던 환자도 치료 후 호전되어 1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각자에게 잘 맞는 개인별로 맞춤화된 치료 방식과 일상생활에서 치료를 위한 최적화된 환경을 찾고, 조금이라도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생활을 실천하며 긍정적 태도를 가진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초기 :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진행을 멈추게 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단계

<1기>

- 한쪽 팔이나 다리의 떨림, 강직

- 일상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경증

- 자세, 보행 및 얼굴 표정의 변화 발생

- 미세한 동작이 둔해짐

<2기>

- 양쪽 팔이나 다리의 떨림, 강직

- 근육이 굳어짐

- 구부정한 자세, 균형잡기 어려움

- 혼자 움직일 수는 있으나 행동이 느려져 일상생활이 약간 불편해짐

-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

● 중기 :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계

<3기>

- 눈에 띄게 느려진 동작

- 작아지는 목소리

- 보행 장애, 균형 유지가 어려워 넘어질 듯 비틀거림

- 집안에서는 특별한 도움 없이 지낼 수 있으나, 식사 시 일정 부분 도움이 필요함

● 말기 : 휠체어에 의존하거나 침상에 거의 누워있는 단계

<4기>

- 혼자 잘 일어나지 못해 보조기구 필요

- 일상생활의 활동에 도움이 필요하며 혼자 살 수 없음

- 어느 정도의 독립적인 움직임이나 활동은 가능

<5기>

- 다리가 뻣뻣하여 서거나 걸을 수 없음

- 모든 활동에 간호 필요

- 휠체어 필요, 침대에 누워있어야 함

- 환각과 망상을 경험할 수 있음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서는 증세를 유발하는 질환들과 감별이 중요하며, 다른 유사한 질환들과 감별하는 것 또한 필수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초기부터 후기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떨림'과 유사한 본태성 진전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태성 진전은 임상적으로 감별이 쉽지 않지만, 병태생리와 치료가 전혀 다른 질환이기에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뇌만의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뇌뿐만 아니라 마음과 몸의 문제에서 출발할 수 있으니,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뇌신경질환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한방 치료와 더불어 생활설계를 통해 몸의 기력을 채워 근력의 위축과 자세의 불안정을 회복시키고, 위축된 마음으로 인해 떨어진 치료 의욕과 약에 대한 순응도를 올려나갈 수 있습니다.

우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적극적으로 검사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