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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성주 찾은 황교안 총리, 6시간 넘게 발 묶여

'사드 배치' 성주 찾은 황교안 총리, 6시간 넘게 발 묶여
입력 2016-07-15 20:02 | 수정 2016-07-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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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해 주민 설득에 나섰다가, 6시간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 앵커 ▶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던 시위대가 트랙터까지 동원해 총리 일행의 차량을 가로막았고, 설명회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먼저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반대한다! 반대한다!"

    성주를 급거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가 사전에 협의하지 못한 것을 양해 해달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사드 반대 구호를 외치던 시위대는 욕설과 함께 물병·계란 등을 던졌습니다.

    "성주군민 다 죽는다. (사드 배치) 철회하라! 철회하라!"

    물과 계란 세례를 맞은 황 총리를 대신해 한민구 국방장관도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이해와 협조를 구하지 못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설명회는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고, 설득에 실패한 황 총리 일행은 철수를 결정하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그러나 총리 일행을 태운 버스를 트랙터가 막아섰습니다.

    "결사반대! 결사반대!"

    버스 안에서도 주민 대표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실상의 감금은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황 총리 일행은 소화기를 뿌려가며 버스를 탈출해 승용차로 옮겨탔지만 시위대는 또다시 가로막았습니다.

    30분 더 지나 겨우 성주군을 빠져나온 총리는 헬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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