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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대통령 개혁에 딴지"…유승민 겨냥 북에 비유

입력 2016-03-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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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이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을 겨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딴지를 거는 세력들이 북한만 있는 줄 알았는데 탈당한 의원들 중에도 있더라"면서 유승민 의원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라면 유 의원은 북한처럼 현정권에 딴지를 거는 존재가 된 셈입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과 대구에서 잇따라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연 새누리당.

이 지역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을 사실상 야당 후보로 규정했습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 (대구·경북 후보) 전원을 당선시켜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무소속 찍는 건 결국 야당 찍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러분.]

최 의원이 지원하는 이른바 진박 후보들과 유승민, 주호영 의원 등 탈당파와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한 겁니다.

또 다른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조원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 사심없는 대통령의 개혁에 딴지를 거는 세력들이 나는 북한만 있는 줄 알았어요. 우리 당 출신 의원 중에서도 박근혜 개혁에 딴지를 거는 사람 있더라.]

"이번 공천에서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이 있다"며 김무성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총선 이후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대구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지금으로선 마음을 놓기가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무소속은 건드리면 커진다"며 언행 주의령을 내렸지만 현장에선 상대를 자극하는 날선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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