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역대 최대 신용보증 재원 확보, 대규모 저금리 보증지원 등의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
경북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은행의 출연금 전달식 모습.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
경북신용보증재단이 지난 5월 구미시와 가진 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 특례보증 협약식 모습.<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
경북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저금리 갈아타기 상품 출시로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현장 중심경영과 특유의 소통방식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이사장은 역대 최대 신용보증 재원 확보, 대규모 저금리 보증지원, 자체 개발 앱 전국 시행 등의 성과를 내며 신용보증의 새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소상공인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늘면서 재단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보증 규모의 감축보다는 출연금을 더 많이 확보해 적극적인 보증공급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았다. 또 맞춤형 저금리 보증상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재기 지원 등 소상공인 연착륙 지원에 주력했다.
경북신보에 따르면 올해 당초 370억 원의 기본재산 조성을 목표로 1조2천600억 원의 보증지원 계획을 세웠으나,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보증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출연 목표를 늘려 1천100억 원을 추가한 1조 3천700억 원의 보증을 도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김 이사장은 출연금 확충을 위해 금융기관과 소통에 노력했으며 그 결과 131억 원의 시군 특별 출연금과 246억 원의 금융기관 협약 출연을 받아 출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경북 22개 시군별 맞춤형 특례보증 공급에도 노력했다. '시중금리가 높아 이자 지원 상품을 이용해도 금융비용이 부담된다'라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
경북신보는 특례보증의 이자 지원율, 보증 한도 상향, 주소지 요건 삭제 등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혜택과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맞춤형 시군 특례보증은 지난해 실적의 27%를 초과한 1천318억 원의 공급 실적을 올렸다.
또 전국 최초로 경북 버팀 금융 특례보증 이자지원과 정책자금을 연계해 2%대 초저금리(정책자금 금리 4.07%-경북도 이자 지원 2%) 보증상품으로 저금리 수혜 폭을 대폭 늘렸다. '심사 기간이 길다'라는 소상공인의 불만 해결을 위해 '디지털·비대면 보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나서 자체 개발한 AI콜센터, 상담예약시스템, 경북 형 비대면 빠른 보증 서비스, 현장 증빙 앱 도입으로 불필요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였다.
특히 GPS를 활용해 보증 신청인의 사업장 영업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하고 매출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현장 증빙 앱(APP) 도입은 직원 평균 현장실사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 더 빨리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은 전국신용보증재단 우수사례로 선정돼 올해 7월 전국으로 확대됐다.
김 이사장은 "남은 기간 저금리 대환보증 확대, 지역 밀착 강화를 통한 출연금 지속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생산적인 경영혁신으로 시대에 발맞춘 소상공인 맞춤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경북 대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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