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반도체는 17% 감소

입력 2023.03.31 (12:05) 수정 2023.03.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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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면 활동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수출 부진으로 주력 생산 품목인 반도체는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습니다.

대면 업종인 숙박 음식에서 8%, 운수 창고업에서 5% 이상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양호한 날씨와 코로나19 유행이 둔화 되면서 운수·창고, 숙박·음식, 예술 ·스포츠·여가 등 대면 업종이 호조를..."]

서비스업은 이렇게 호조를 보인 반면, 광공업은 3% 넘게 생산이 줄었습니다.

특히, 수출 부진 속에 주력 생산 품목인 반도체의 생산은 이번에 17% 이상 감소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1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소비 지수는 이번에 5.3%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재개에 따라, 승용차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설비 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0.2%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산업 지표가 모두 상승한 건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전망하는 선행 순환 변동치는 0.3p 내려, 8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산업 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세계 금융 시장 불안과 반도체 수출 부진 등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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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반도체는 17% 감소
    • 입력 2023-03-31 12:05:28
    • 수정2023-03-31 13: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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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면 활동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수출 부진으로 주력 생산 품목인 반도체는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습니다.

대면 업종인 숙박 음식에서 8%, 운수 창고업에서 5% 이상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김보경/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양호한 날씨와 코로나19 유행이 둔화 되면서 운수·창고, 숙박·음식, 예술 ·스포츠·여가 등 대면 업종이 호조를..."]

서비스업은 이렇게 호조를 보인 반면, 광공업은 3% 넘게 생산이 줄었습니다.

특히, 수출 부진 속에 주력 생산 품목인 반도체의 생산은 이번에 17% 이상 감소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1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소비 지수는 이번에 5.3%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와 함께, 전기차 보조금 재개에 따라, 승용차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설비 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달보다 0.2%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산업 지표가 모두 상승한 건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전망하는 선행 순환 변동치는 0.3p 내려, 8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산업 지표가 다소 회복됐지만, 세계 금융 시장 불안과 반도체 수출 부진 등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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