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느낌은 처음 받아 보는데요.
46세 남성입니다.
소위 좋은 대학, 좋은 기업에서 15년 동안 근무했고,
나름 인정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에 잘 못된 보증으로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허리 수술도 두 번이나 해야 했어요.
그리하여 지난 해 12월부터 의료 2종과 생계 해택을 받고 있는데요.
디스크 때문에 병원을 몇 군데 돌아가며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료비가 1,000원 나오더라구요.
혜택을 받는 이점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참...
창피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요.
어떤 간호사들은 딱하게 생각하여 오히려 과대 친절을 베푸는 것 같고.
어떤 간호사들은 그냥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고.
오늘은 진료비가 1,500원이 나와서 기존보다 500원이 추가되어
이유를 물어볼까 하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한도라는 게 있더군요.
그런데도 그냥 확실히 대답을 듣기 위해 물었습니다.
그런데 간호사 3명이 수납 창구에 서서 이상하게 비웃는 듯한 느낌의
표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일단 한도 초과 부분에 대한 답은 들었지만,
500원을 두고 이런 질문을 하게 된 제 처지가 참 그렇습니다.
그들의 표정도 그렇구요.
혹시 다른 수급자분들도 이런 감정이나 느낌, 대우를 받으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만의 생각과 느낌일까요?
겉보기에는 아주 멀쩡합니다.
생각보다 젊게 보이기도 하고, 젊은 패션 등.
그래서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걸까요?
계속 제가 병원문을 나서게 되면 그들이 뒷담화를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