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7일 ‘국민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를 슬로건으로 하는 20대 총선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로운 경제’를 경제정책 기조로 제시하고, “2020년까지 국민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현 방안으로는 ‘시급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공공부문 시중노임단가 전면 적용’ ‘공기업·대기업 고위임원 임금상한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 ‘2025년 상하위 10% 소득격차 10배에서 5배로 축소’ ‘1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 복지국가 실현’ ‘2040년 탈핵·신재생에너지 혁신 경제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노동 공약으로는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상한제와 간접고용 현황 공시제 도입,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청년 디딤돌 급여’, 지역별 적정 임대료 제도 도입 등도 내걸었다.
심 대표는 “버니 샌더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내세운 대형 은행 해체, 부자 증세, 사회보장세 부과 등은 진보정당이 추진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