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총리 수난사…정국 영향 미칠까

등록 2016.07.15 20:1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계란, 물병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5년 전 정원식 총리는 최악의 봉변사태를 당했고, 7년 전 정운찬 총리는 두차례 계란세례를 받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일을 자행한 측에 불리하게 여론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1년 6월, 총리 취임을 앞둔 정원식 총리서리는 대학생들에게 계란과 밀가루 공격을 당했습니다.

문교부 장관 시절 전교조 교사 해직을 주도했다는 이유였지만, 강경대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학생시위는 한풀 꺾이고 지방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하는 정국 반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당시 사건은 정국 흐름을 바꾸는 계기..."

2009년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을 설득하려다 충청도민들에게 계란세례를 두 차례 당했습니다. 앞서 1960년대에는 정일권 총리가 국회에서 김두한 의원이 던진 오물을 뒤집어썼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으로 출국하다 붉은 페인트가 섞인 계란을 맞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농민이 던진 계란에 맞았습니다.

2007년 대선 때는 무소속으로 나선 이회창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 유세도중 날아든 계란으로 봉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9월엔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의원으로부터 계란 공격을 당했습니다.

현장음
"계란 맞아도 안죽는다."

계란 투척은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지만, 목적을 제대로 이룬 경우보다 오히려 역풍을 불러온 사례가 많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