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화합' 선대위 출범…'안보' 내세워 보수 결집

<앵커>

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알제리와의 평가전 중계로 오늘(28일)은 8시 뉴스가 좀 늦어졌습니다. 먼저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사흘 앞둔, 여야 각 당의 움직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전열정비에 나섰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당 소속 공천자들을 불러 모아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이 공천 갈등을 빚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은 없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격도 시작했습니다.

안보론을 꺼내 들어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합니다. 이런 안보 포기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경제 분야 7가지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중소기업을 활성화 시켜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급여를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장관이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겨냥한 정책 저격수로 나섰습니다.

[강봉균/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더민주처럼 경제민주화한다고 대기업들한테 족쇄를 채워놓고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청년 일자리 생겨납니까?]

새누리당 선대위는 내일 첫 회의를 연 뒤 선거 현장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총선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