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정한게 내일(29일) 본회의였는데요. 야당 의원들은 테러방지법이 수정되지 않으면 선거구 처리를 할 수 없다며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선거구 획정안처리를 위해서는 우선 테러방지법이 해결돼야하는데 수정 논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 지도부 회동 소식은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국회는 선거구 획정안이 넘어오면 해당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를 거쳐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안행위는 오늘 밤 10시 회의를 열어 획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안 그러니까 독소조항이 제거가 안된다면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건데요. 야당이 지적하는 독소조항은 어떤겁니까.
[기자]
예,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은 오늘로 엿새째, 시간으로는 121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긴급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독소조항 그대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점을 더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보장에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 감청 등 대테러조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테러위험인물에 대한 조사권을 국정원이 아닌 대테러센터로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요구했습니다.
수정안을 받아들일 경우엔 무제한 토론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앵커]
여당이 개정안을 받아들이느냐가 결국 내일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느냐를 결정하게될텐데요. 여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더이상 양보할 선이 없다.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어떤 협상도 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야 지도부가 이 문제를 놓고 오늘 밤이라도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서 선거구획정안을 내일 처리할 수 있을지는 오늘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