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전망과 미래 그리고 지금

VELAS Korea
6 min readApr 25, 2021

JPG파일 하나가 785억? 미술시장 판도 바꾸는 ‘NFT’ 뭐길래 궁금하시죠? 이번 시간에는 NFT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자료는 뉴스기사를 참고했습니다.

NFT란 우리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 즉 다른 무엇과도 교환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좀 더 간단히 말하면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로,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한 고유한 인식값(서명)입니다. 그리고 이 NFT가 예술과 만나 탄생한 것이 바로 ‘NFT 아트’입니다. 최근 경매 시장에서 전통적인 미술 작품 못지않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NFT 아트’를 보면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아트 시대가 도래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심지어 어떤 작품은 모네의 그림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과연 ‘NFT 아트’는 앞으로 새로운 예술 장르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NFT는 디지털 파일에 특정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서명을 해놓는 개념입니다. 즉, ‘디지털 서명’인 셈. 사실 지금까지 디지털 파일에는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가수의 영상을 친구에게 보내줬을 때 제 3자가 봤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영상이 원본인지 친구가 가지고 있는 영상이 원본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파일들은 무한 복제가 가능하지만, 이 가운데 어떤 것이 원본인지 알 수 없습니다. 바로 이 디지털 창작물에 ‘원본’임을 증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NFT입니다. NFT를 적용한 디지털 파일은 원본의 소유권, 판매 이력 등의 정보가 블록체인에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작품의 원작자를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장 가치는 어떤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NFT가 경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희소성 때문입니다. NFT를 적용하는 순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지털 파일이 되기 때문이죠. 이런 작품은 더 이상 복제품이 아니라 ‘오리지널(진품)’로 거래되고, 그만큼 가치도 뛰게 됩니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NFT를 구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높은 가치가 매겨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 합니다.

아무리 디지털 서명이 되어 있다고 해도 사실 이런 디지털 파일들은 온라인에서 쉽게 공유되고, 또 누구든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의 실제 소유자는 단 한 사람, 즉 NFT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를 가리켜 ‘버지’의 미첼 클라크는 “누구든 모네 복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원본은 한 사람만 소유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서명을 삽입하는 과정인 ‘민트’를 거치면 아무리 파일을 복제해도 이 과정에서 파일에 부여된 디지털 서명은 결코 훼손되거나 복제되지 않습니다. 또한 NFT 작품을 거래할 때는 암호화폐로 거래합니다.

NFT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5년 그리고 2020년 시장이 세 배로 늘어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고, 올 들어서는 유례없는 활황을 이뤘습니다. 유명인들의 디지털 작품이 수백 수천만 달러에 거래되기 시작했고, 예술가들이 NFT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지난 3월에는 NFT 거래량이 1억 달러(약 1125억 원)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NFT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사진, 동영상, 오디오 파일 등 거의 모든 디지털 파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트윗에도 NFT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NTF가 적용된 분야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안에서 키우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NFT를 적용할 경우, 그 캐릭터는 온라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됩니다. 가령 2017년 2월 출시된 ‘크립토키티’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게임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게임 속의 모든 고양이들에는 저마다 NTF가 적용됐기 때문에 단 한 마리도 동일한 고양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희소성 있는 고양이를 잘 키워서 되팔 경우 수십억 원의 가치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NBA 영상 클립에 NFT를 적용한 ‘모멘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거래된 것은 르브론 제임스의 ‘모멘트’였다. 르브론의 덩크슛 장면이 담긴 이 ‘모멘트’는 20만 8000달러(약 300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와 관련 “잘못된 길”, “어른들이 이야기해줘야 한다” 등의 발언으로 투자자 공분을 산 가운데, 해당 내용을 담은 취재기사가 ‘은성수 코인’으로 탄생했습니다. 한 블록체인 미디어에서 만들었으며, 현재 매각된 상태입니다. 블록미디어 및 업계에 따르면 해당 코인은 NFT 코인거래소 오픈씨(OpenSea)에 전날 등재됐으며 1이더리움(약 27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취재기사를 NFT로 만든 것은 세계 처음입니다. 블록미디어 관계자는 발행 배경에 대해 “(은 위원장이 해당 발언한) 역사를 수정이나 삭제가 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며 “이 같은 사고가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은성수 코인’에 새겨진 해당 발언이 국내 디지털 자산시장과 정책 당국에 역사적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오픈씨에서 메타마스크 지갑이 있다면 ‘은성수 코인 NFT’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발행 수익금은 디지털 자산에 관심있는 ‘어른 투자자 교육사업’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의 ‘불탄 뱅크시’ 팀은 이날 비플 작품의 경매 직전 얼굴없는 그래피티 화가인 뱅크시의 판화(작품명 ‘멍청이’)를 불태워버리는 이벤트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불탄 뱅크시’ 팀은 뱅크시 판화를 9만5천달러(약 1억700만원)에 구매한 뒤 이를 스캔해 엔에프티로 전환하고, 원본을 불태운 것. 불탄 뱅크시 작품 이미지를 디지털로 변환한 ‘대체 불가 토큰’은 경매에서 가상화폐(ETH)로 약 4억3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원본의 4배 넘는 가격입니다. ‘불탄 뱅크시’ 팀은 “실물과 디지털 아트가 동시에 존재하면 실물의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실물을 없애고 엔에프티 기술로 변경 불가능하게 만들면 그것이 유일한 진품이 될 것”이라고 유튜브에서 말했습니다.

NFT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NFT에 대한 기사를 토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혁신적인 기술일까요? 아니면 튤립 버블처럼 잠깐 있다가 사라질 버블로 보시나요? NFT 붐에 힘입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NFT 기술을 도입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NFT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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