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웹젠 의장출신 김병관 의원 산업위 1지망

[the300]김병관 "주식백지신탁 여부는 결정대로 따를 것"

진상현 기자 l 2016.06.01 05:40

 

[인터뷰]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임업체인 웹젠 의장 출신으로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1지망으로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주식에 대한 백지신탁 여부는 관련 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3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산업위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산업위가) 벤처 정책을 다루고 있어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두 번째 영입인사로 끌어온 인물이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탈당한 안철수 의원(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과 성공한 벤처사업가 이미지 등이 겹쳐 안 의원을 대체할 인물로 간주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 1.5세대로 손꼽히는 IT경영인으로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고, 2003년 솔루션홀딩스가 NHN에 흡수되면서 NHN에 합류했다.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맡은데 이어 2010년 7월에는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합병법인인 웹젠의 대표이사가 됐다.


김 의원이 산업위를 선택하면서 보유한 주식의 백지신탁 여부도 관심이다. 김 의원은 웹젠 지분 26.72%를 보유했다. 주식 평가액은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20대 총선 후보자 중 신고재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된 주식백지신탁제도에 따라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의 총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고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한다. 수탁기관은 백지신탁된 주식을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상임위 배정은 의원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원내 지도부가 결정한다.


김 의원은 "(백지신탁 여부에 대해서는) 알아는 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결정이 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