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민간 잠수사’ 활약…해경도 인정

입력 2014.04.21 (21:06) 수정 2014.04.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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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수색작업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큰 활약을 하고있습니다.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이 자신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들을 좀 더 일찍 수색 작업에 투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4층 유리창을 깨고 선내 시신을 첫 수습할 수 있었던 건 민간 잠수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바로 이 장비 덕분이었습니다.

수압 때문에 해머를 쓸 수 없자 손도끼를 뾰족하게 갈아 유리창에 균열을 낸 겁니다.

<녹취> 수색작업 참여 잠수사 : "유리창 깨는 거 장비도 좀 응용하고 또 그리고 선체 첫 진입해서 사람도 다 꺼내고 그랬죠."

세월호의 식당과 객실 진입통로를 마련한 것도 화물칸에 처음 진입한 것도, 바로 민간잠수사였습니다.

해경과 군은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배에서 직접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진교중(전 SSU해난구조대장) : "민간이 사용하는 표면공급방식은 1-2시간 작업이 가능, 군경이 사용하는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30분 정도 작업이 가능"

사고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인터뷰> 고명국(해경장비기술지원국장) :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실종자 수색 작업.

특수 장비와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 잠수사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 시스템 구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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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작업 ‘민간 잠수사’ 활약…해경도 인정
    • 입력 2014-04-21 21:08:16
    • 수정2014-04-21 2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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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수색작업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큰 활약을 하고있습니다.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이 자신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들을 좀 더 일찍 수색 작업에 투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4층 유리창을 깨고 선내 시신을 첫 수습할 수 있었던 건 민간 잠수사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바로 이 장비 덕분이었습니다.

수압 때문에 해머를 쓸 수 없자 손도끼를 뾰족하게 갈아 유리창에 균열을 낸 겁니다.

<녹취> 수색작업 참여 잠수사 : "유리창 깨는 거 장비도 좀 응용하고 또 그리고 선체 첫 진입해서 사람도 다 꺼내고 그랬죠."

세월호의 식당과 객실 진입통로를 마련한 것도 화물칸에 처음 진입한 것도, 바로 민간잠수사였습니다.

해경과 군은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지만 민간 잠수사들은 배에서 직접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진교중(전 SSU해난구조대장) : "민간이 사용하는 표면공급방식은 1-2시간 작업이 가능, 군경이 사용하는 스쿠버다이빙 방식은 30분 정도 작업이 가능"

사고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조차도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인터뷰> 고명국(해경장비기술지원국장) :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실종자 수색 작업.

특수 장비와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 잠수사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 시스템 구축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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