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SSU 필사의 수색…요원 마비 증상까지

입력 2014.04.22 (21:03) 수정 2014.04.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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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현장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소 부족 경보에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애쓰다보니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부유물로 바닷속은 여전히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 여기!여기!"

2인 1조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이 연신 망치로 창문을 부숩니다.

<녹취> "위에! 위에! 위에! 안으로 들어가!"

힘겹게 창문을 깬 대원들이 4층 선내로 들어갑니다.

인도줄을 붙잡고 버텨보지만.

<녹취> "잡고 있어!"

이번엔 강한 조류에 밀려 아찔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어느새 산소 부족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녹취> "잠깐 기다려!"

그러나 대원들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서둘러 1분여 만에 수심 30미터를 거슬러 올라온 구조대원들.

<녹취> "에어(공기)가 다 되어서 상승했습니다. 너무 빨리 올라왔다. (천천히 올라와야 되는데)"

정해진 잠수 시간을 넘겨 27분간 수중 작업을 진행한 두 대원은 결국 감압실로 옮겨져 100분 넘게 잠수병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 수색 과정에서는 해군의 UDT 대원 1명도 무리한 잠수에 따른 두통과 팔 마비 증상을 보여 후송 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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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SSU 필사의 수색…요원 마비 증상까지
    • 입력 2014-04-22 21:05:42
    • 수정2014-04-22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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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현장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소 부족 경보에도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애쓰다보니 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부유물로 바닷속은 여전히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녹취> "여기! 여기!여기!"

2인 1조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이 연신 망치로 창문을 부숩니다.

<녹취> "위에! 위에! 위에! 안으로 들어가!"

힘겹게 창문을 깬 대원들이 4층 선내로 들어갑니다.

인도줄을 붙잡고 버텨보지만.

<녹취> "잡고 있어!"

이번엔 강한 조류에 밀려 아찔한 상황이 계속됩니다.

어느새 산소 부족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립니다.

<녹취> "잠깐 기다려!"

그러나 대원들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시신 한 구를 수습했습니다.

서둘러 1분여 만에 수심 30미터를 거슬러 올라온 구조대원들.

<녹취> "에어(공기)가 다 되어서 상승했습니다. 너무 빨리 올라왔다. (천천히 올라와야 되는데)"

정해진 잠수 시간을 넘겨 27분간 수중 작업을 진행한 두 대원은 결국 감압실로 옮겨져 100분 넘게 잠수병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 수색 과정에서는 해군의 UDT 대원 1명도 무리한 잠수에 따른 두통과 팔 마비 증상을 보여 후송 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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