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TV조선 단독] '갑을 관계' 드러낸 안전 불감증 불법 개조

등록 2016.06.03 20:53 / 수정 2016.06.03 21:1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리포트]
불법 개조 특수차들이 차고지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용량을 2배 늘린 급유시설을 엔진 옆으로 옮겨 달았는데, 차를 운행하는 하청업체들은 서울메트로가 일을 더 시키기 위해 불법 개조를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하루에 200(리터를) 써요. 1000리터 갖고 있으면 한 4일이면 나와야 돼요.1200(더 늘어나면) 8일 9일정도 더 일을 할 수 있는 거죠."

서울메트로는 2013년 용역업체들에게 사업효율화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하청업체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급유시설 개조를 안건으로 올렸지만, 별다른 심의 없이 '효율성'만 따져 통과시켰습니다.

안전진단도 하청업체에 맡겨, 재하청을 받은 업체가 자체적으로 한 게 전부였습니다.

급유통 개조업체 관계자
"발주는 메트로죠. (안전성 검사는 한 건가?) 안전성 검사는 자체검사를 하죠. (자체라면 메트로를 얘기하나) 아니요 저희 회사에서"

불법 개조 이후 특수정비차들은 기름을 한번 넣으면 열흘 가까이 지하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보관함에 넣지 않은 작업 가스통에서 누출이 생겨 일어났던 남양주 지하철역 폭발사고처럼, 불법개조 차들의 급유와 점검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고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